현대백화점, 관광공사와 손잡고 글로벌 MZ세대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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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라다 기자
입력 2023-04-0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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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 회의실에서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사진 오른쪽)과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업무협약식을 마친 뒤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한국관광공사와 쇼핑 명소 육성 및 방한 관광 활성화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과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방문 활성화 △해외 신규 시장 개척 △콜라보 콘텐츠 공동 기획 및 홍보 △오프라인 공동 프로모션 등 백화점을 외국인 관광객 대상 럭셔리 K-쇼핑 명소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공동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외국인 관광객 방문 활성화를 위해 쇼핑 편의와 서비스의 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는 서울 여의도에 있는 더현대 서울과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등 서울 강남권 주요 점포에 외국인 전용 컨시어지 데스크, 안내 키오스크 등을 확대 설치하고, 한국관광공사의 외국어 안내 서비스 1330을 도입하는 등 고객 편의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 해외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핵심 관광 사업을 공동으로 개발한다. 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외국인 대상 ‘럭셔리 프라이빗 쇼핑 투어’, ‘서울페스타 등 K-POP 홍보’, ‘한국 관광 굿즈 상설 판매’, ‘지역 특산품 음식관광 홍보’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현대백화점과 관광공사가 의기투합한 것은 최근 방한 관광객이 급증하는 가운데 K쇼핑을 대한민국 필수 관광 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함이다.

실제 더현대서울의 경우 한국 MZ세대(밀레니얼+Z세대, 1980~2004년생)가 열광하는 인증사진 성지로 해외 관광객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고 있다. 소셜미디어(SNS) 상에 올라온 팝업스토어(임시 매장) 개점 소식 등을 보고 해외 관광객이 찾으면서다. 더현대서울 개점 이후 2년간 SNS 언급량은 73만여 건에 달한다.

외국인 매출 증가세도 뚜렷하다. 올해 1~3월까지 더현대 서울의 외국인 누적 매출과 객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872.6%, 797.4% 신장했다. 

글로벌텍스프리(GTF)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더현대 서울 외국인 구매 고객 중 20~30대 고객 비중은 61.5%로 나타났다. 구매 고객 3명 중 2명이 MZ세대 외국인인 셈이다.
 
현대백화점은 앞으로도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케이팝·푸드·쇼핑·문화 등 K-콘텐츠 집합소로 무장한 더현대 서울이 글로벌 MZ 핫플로 떠오르며 명실상부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리테일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강남권 쇼핑 관광 벨트 구축 등 외국인 관광객 대상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관광공사와 함께 대한민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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