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분양전망지수 6달째 상승…"규제완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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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새롬 기자
입력 2023-04-0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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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 [사진=주택산업연구원]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이 이어지며 이번 달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지난 달보다 크게 올랐다. 

6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4월 전국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85.2로 지난달(73.6)보다 11.6포인트 급등했다.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으로 80선을 넘겼다. 지난해 10월 37.1로 최저치를 기록한 뒤 꾸준히 오르고 있다.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모두 10포인트 이상 오르고 전망지수가 80선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86.3, 지방은 85.0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종은 92.9로 전월 대비 28.2포인트 급등했다. 이밖에 △인천 23.9포인트(61.3→85.2) △대전 21.6포인트(68.4→90.0) △대구 18.9포인트(57.1→76.0) △경남 16.1포인트 (70.6→86.7)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전망지수가 10포인트 이상 올랐다. 

반면 충북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8.8p(85.7→76.9)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 달 전국에서 가장 높게 전망(85.7)됐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로 보인다. 또 경북은 지난달과 동일한 82.4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아파트 분양전망치가 상승하며, 지난해 하반기 이후 확대된 분양시장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다소 완화된 상황이다. 

권영선 주산연 연구위원은 "정부의 규제완화 기조 하에 분양시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분양권 전매제한기간이 대폭 단축된 영향으로 판단된다"면서도 "분양 시장이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 정부 정책 효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0~200 사이로 기준선이 100을 웃돌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 밑돌면 부정적이라는 뜻이다. 

한편 이번 달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116.9에서 100.0으로 16.9포인트 감소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주산연 측은 "미분양물량 증가세는 둔화됐으나 여전히 물량 수준은 증가하고 있어 꾸준히 지역별 분양경기 변화추이와 분양가격 등을 고려해 미분양 현황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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