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2조9000억원 규모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공급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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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3-03-2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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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가 원자력 발전소 주기기 수주에 성공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수력원자력과 약 2조9000억원 규모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신한울 3·4호기에 들어가는 원자로, 증기발생기, 터빈발전기 등 핵심 주기기를 제작해 공급한다. 경북 울진군에 건설되는 신한울 3·4호기는 각각 2032년과 203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신한울 3·4호기에는 1400㎿(메가와트)급 한국 표준형 모델인 APR1400이 적용된다. APR1400은 2019년 준공한 새울 1호기를 시작으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1~4호기, 새울 3·4호기에 적용되면서 성능, 안전성, 경제성 등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주기기 제작을 위해 국내 460여 개 원전 협력사와 힘을 모은다. 주기기 제작에 필요한 소재, 부품과 제작 과정에 필요한 기계가공, 제관제작, 열처리 등 업무를 국내 협력사에 발주할 계획이다.

지난 2월까지 450억원 규모 일감을 선발주했고, 연말까지 2100억원 규모 추가 발주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협력사 품질 경쟁력 제고를 위해 KEPIC(한국전력산업기술기준) 인증서 갱신, 품질보증 시스템 수립, 품질교육 등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물론 주기기 제작에 참여하는 원전 협력사 등 국내 원전 생태계 전반에 활력이 생길 것”이라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기대에 부응하는 완벽한 제품을 제작해 공급하고 나아가 대한민국 원전 수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9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공급계약 체결식’에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오른쪽),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에너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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