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 2분기 전망도 우울…수출부진에 대기업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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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란 기자
입력 2023-03-2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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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조업체들의 올해 2분기 경기 전망도 부정적인 견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제조업체 2257곳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올해 2분기 BSI는 전년 동기 대비 2포인트(p) 낮은 94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BSI는 100 이상이면 해당 분기의 경기를 이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업종별로는 실내 마스크 전면 해제 조치와 중국 특수가 기대되는 화장품의 BSI가 137로 가장 높게 나왔다. 수주 호황을 맞은 조선·부품(102)과 중국 내 생산 활동 증가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기계(101) 역시 기준치를 넘어섰다.

반면 반도체 수요와 가격 하락세가 지속 중인 IT·가전(95)과 정유·석유화학(95), 철강(85) 등 수출 주력 품목은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았다. 코로나19 특수가 사라진 제약(71), 출판·인쇄(71), 섬유·의류(79) 업종도 2분기 전망이 우울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95.1)이나 중견기업(94.9)보다 대기업(84.5)의 부정적 전망이 더 컸다. 대기업의 경우 철강과 반도체, 정유, 석유화학 등 주력 업종의 수출 부진과 재고 과잉 상황이 지속되면서 체감 경기 회복이 더딘 영향이다.

기업들은 올해 상반기 경영 리스크 요인(복수응답)으로 원자재가격 상승(65.9%), 고금리에 따른 비용 부담(51.2%), 내수 소비 둔화(28.5%), 주요 수출국 경기 침체(19.7%), 원부자재 수급 불안(18.1%) 등을 꼽았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한국경제는 지금 코로나 엔데믹 상황에서 회복기 전환과 하락세 지속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정부 차원의 소비진작 대책과 수출기업 애로 해소 및 지원방안을 맞춤형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년 2분기 업종별 BSI.[사진=대한상공회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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