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높은 사교육비가 한국 저출산의 원인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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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3-03-2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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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교육비 역대 최고치 기록에 주목



 

출산율 및 합계출산율 추이 [사진=아주경제DB]


블룸버그통신이 한국의 사교육비를 저출산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통신은 23일(현지시간) 보도에서 "한국의 사교육비가 신기록을 세웠고 사교육에 종사하는 학생수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사교육비는 재정 압박과 교육 수요로 이어져 세계 최저 출산율을 초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월 평균 41만원으로 전해보다 11.8% 증가했다. 최고소득 가구는 64만 8000원으로, 최저소득 가구보다 5배 많았다"고 했다. 

통신은 학원을 "23조 4000억원 규모의 산업"으로 소개하며 "한국인의 교육에 대한 집착과 사교육비 상승은 여성들이 경력을 유지하기 힘들게 하면서 출산을 더욱 꺼리게 만든다"고 분석했다. 이어 "학원에 대한 의존도는 한국의 교육이 대학 입학 능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월 ‘한국, 세계 최저 출산율 자체 기록 또 깼다’는 제호의 기사로 한국의 저출산을 다뤘다. 당시 통신은 통계청 자료를 인용해 “태어나는 사람보다 죽는 사람이 많아 인구가 줄어드는 한국”이라며 “세계 최저 수준인 한국의 출산율이 다시 하락하면서 인구 고령화라는 경제 문제가 가중되고 있다”고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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