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현대차 사장 "수요자 우위시장에 대응 강화···SW 중심 전환 서두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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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입력 2023-03-2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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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올해 생산·판매 최적화로 수요자 우위 시장 전환에 대응하는 한편 소프트웨어(SW) 중심으로 회사 전반의 시스템을 개편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사장은 23일 현대차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제55기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고금리와 경기 침체에 따른 자동차 수요 둔화와 원자재 수급 불안으로 올해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수요자 우위 시장으로 전환 대응 △전동화 톱티어 브랜드 달성 △미래사업 준비 및 내부역량 강화 △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ESG) 관리체계 강화를 4대 전략 추진 방향으로 제시했다. 

그는 생산·판매 최적화와 물류 리드타임 단축을 통해 수요자 우위 시장 전환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금융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자들의 신차 구매 부담을 완화하고 인증 중고차 사업으로 신뢰도 높은 중고차를 제공하는 등 고객의 실제 부담액을 줄일 방침이다. 

장 사장은 전동화 전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회사 전반의 시스템을 전환해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주도하겠다"며 "충전 편의성 강화, 에너지와 통합된 서비스 패키지 등 전기차 사용 전반에 걸쳐 고객 편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 출시와 전기차 현지 생산 체계 강화, 신흥시장 전동화 지배력 확대도 세부 전략으로 내세웠다. 미래전략과 관련해서는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를 통해 제조혁신 기술을 고도화하고 로보틱스·미래항공모빌리티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글로벌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을 사내이사로, 장승화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최윤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이 상정된다. 주주 권리 강화를 위한 정관 변경안과 기말 배당금 50% 인상안도 부의된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 [사진=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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