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정치권] 김기현-이재명, 첫 상견례..."민생 경쟁하자"

김기현, MB 예방...이재명, 한국노총‧더좋은미래와 간담회

[사진=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동한다. 김 대표가 지난 8일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지 일주일 만에 여야 대표가 만나게 됐다.
 
김 대표는 전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당권 경쟁자였던 황교안 전 대표와 오찬 회담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에게 '우리가 일 잘하고 민생 잘 챙기는 것은 먼저 하자'는 말씀을 드리려 한다"고 예고했다.
 
김 대표는 오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서울 강남 사저를 찾아 이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김 대표는 과거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시절 '친이(이명박)'계로 분류됐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대구 사저 예방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김 대표와 회동을 마치고 오후에는 한국노총을 방문해 '2023년 민주당-한국노총 고위급 정책협의회'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 방향성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어 86세대가 주축인 당 내 최대 의원모임 '더좋은미래'와 간담회를 한다. 더좋은미래는 지난 8일 입장문을 내고 "분열을 조장하는 어떠한 시도도 단호히 거부한다"면서 '자진 사퇴' 압박을 받던 이 대표에게 힘을 실어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