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형 키즈카페 100곳으로 확대…2026년까지 400곳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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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보경 기자
입력 2023-03-13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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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올해 서울형 키즈카페를 100곳까지 확대하고 2026년까지 서울 곳곳에 400곳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서울형 키즈카페는 부담없는 가격으로 미세먼지, 날씨 등 제약없이 모든 아이들의 뛰어 놀 권리를 보장하는 공공실내놀이터다. 현재 △종로구 혜화동점 △중랑구 면목4동점 △양천구 신정7동점 △동작구 상도3동점 △성동구 금호2·3가동점 등 총 5곳이 운영 중이다. 토~일요일에도 오전 9~18시까지 운영한다.
 
아동 1인당 10㎡ 이상의 공간을 확보해 쾌적함을 높였다. 미끄럼틀, 트램펄린 등 일반적 놀이시설과는 차별화된 상상력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블록쌓기, 쌍방향 미디어플레이와 같은 놀이시설을 균형있게 배치해 아이들의 재미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올해 5월 자양4동점이 문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8월에는 구립 시설보다 규모가 큰 ‘시립 1호’ 서울형 키즈카페가 동작구 스페이스살림에 개소한다. 9월에는 양천구에 공원형 키즈카페, 10월에는 초등학생 전용 키즈카페인 시립2호가 문을 연다.
 
시는 올해 공공시설뿐 아니라 아파트 단지, 종교시설, 폐원(예정) 어린이집 같은 지역 내 민간시설에도 서울형 키즈카페를 조성한다. 집에서 가까운 생활권에 서울형 키즈카페가 생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민간에서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할 경우 시비를 투입해 서울형 키즈카페 리모델링을 최대 12억원 지원한다. 자치구와 협력해 운영도 책임진다. 아파트 내에 설치할 경우 입주자 예약 우선권 제공 같은 편의도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보육교사 등 자격을 갖춘 전문 돌봄요원이 아이를 잠깐 돌봐주는 ‘놀이돌봄서비스’도 본격 지원한다. 놀이돌봄서비스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이활동을 하는 동안 안전사고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돌봄요원이 세심하게 살피고, 필요한 경우 놀이활동도 하는 방식이다. 서울형 키즈카페에 아이를 잠깐 맡기고 잠시라도 장보기, 병원진료 같은 간단한 볼일을 볼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서울형 키즈카페 내 발생 가능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국내 최초로 놀이시설 위험가치평가도 마련한다. 놀이시설 위험가치평가는 서울형 키즈카페의 특성을 고려한 일종의 안전 가이드라인이다. 놀이공간인 만큼 놀이와 재미요소를 해치지 않으면서 현행법상 놓치기 쉬운 유사 놀이기구의 관리 공백같은 잠재적 위험요인을 사전에 관리해 재미와 안전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자치구와 민간에서 서울형 키즈카페 조성사업에 참여할 경우 리모델링 비용 최대 12억원 신·증축을 위해 최대 24억원까지 설치비를 지원한다. 운영비는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상향해 월평균 1275만원을 지원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형 키즈카페’는 가격 부담은 확 줄이고 재미·안전·돌봄까지 책임지는 공공형 실내 놀이터로 작년 한 해 1만명 이상이 다녀가며 우리동네 놀이돌봄시설로 자리매김 중”이라며 “집 근처 생활권에서 더 많은 서울형 키즈카페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올해는 공공시설뿐 아니라 아파트 등 민간시설에도 조성을 추진하고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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