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北 "잠수함서 전략순항미사일 발사"…軍 "정밀분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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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3-03-13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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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참 "北, 전날 신포 인근 잠수함서 미상 미사일 발사"

  • 北 "전략순항미사일 2기 발사…1500㎞ 비행·표적명중"

  • 서해로 SRBM 쏜지 사흘 만…한·미 연합연습 반발 분석

북한은 지난 12일 새벽 전략순항미사일 2기를 발사했다고 13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발사훈련에 동원된 잠수함 '8·24영웅함'이 조선 동해 경포만 수역에서 2기의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하였다"고 보도했다.[사진=연합]

북한이 12일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 잠수함에서 기종 미상 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 9일 북한이 남포 일대에서 서해 방향으로 ‘신형전술유도무기’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6발을 쏜 지 사흘 만이다.
 
북한은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 ‘전략순항미사일’이라며 공개 보도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3일 “우리 군은 어제(12일) 아침 북한 신포 인근 해상 북한 잠수함에서 시험 발사한 미상의 미사일을 포착했다”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신포 일대는 북한의 잠수함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시설이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전략순항미사일 수중발사훈련이 12일 새벽에 진행됐다”며 “8·24영웅함이 조선 동해 경포만 수역에서 2기의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발사된 2기의 전략순항미사일은 조선 동해에 설정된 1500㎞ 계선의 거리를 모의한 ‘8자형 비행궤도’를 7563~7575초간 비행해 표적을 명중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중발사 훈련을 통해 미제와 남조선괴뢰역도들의 반공화국 군사적 준동이 노골화되고 있는 현 정세를 압도적인 강력한 힘으로 통제 관리해나갈 우리 군대의 불변한 입장이 명백히 표명됐으며 다양한 공간에서의 핵전쟁 억제 수단들의 경상적 가동 태세가 입증됐다”고 말했다.
 
북한의 이번 잠수함 미사일 발사는 이날부터 시작된 ‘자유의 방패’(프리덤 실드·FS) 한·미 연합연습에 반발한 대응 조치로 분석된다.
 
북한은 전날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의를 열어 전쟁억제력을 행사하기 위한 실천적 조치들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미국과 남조선의 전쟁도발책동이 엄중한 위험계선으로 치닫고 있는 현 정세에 대처해 나라의 전쟁억제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행사하며 위력적·공세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중대한 실천적 조치들이 토의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한·미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FS 연습에 돌입해 북한의 추가 도발도 예상된다.
 
한·미는 이번 훈련에서 문재인 정부에서 중단된 전구(戰區)급 연합 실기동훈련(FTX)을 한다. 전구급 훈련은 한반도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훈련을 뜻한다.
 
미국은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CVN-68), 장거리폭격기 B-52H 등 전략자산을 대거 한반도에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은 역대 최장 기간인 11일 동안 진행된다. 프리덤실드 기간 전후 한·미 해병대가 참여하는 ‘쌍룡 연합상륙훈련’, 양국 특수부대가 적진 침투를 연습하는 ‘티크나이프’ 등 20여개 훈련이 이뤄진다.
 
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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