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중 '세계 최초' 수소발전 입찰시장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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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3-03-1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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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부터 3년간 1.3TWh씩 발전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올해 상반기 중 세계 최초로 수소발전 입찰 시장을 개설한다. 일반 수소 시장은 올해 개설해 2025년부터, 청정수소 시장은 내년 개설해 2027년부터 신규 입찰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내일부터 내달 3일까지 '소수 발전 입찰 시장 연도별 구매량 산정 등에 관한 고시' 제정안을 행정 예고한다. 산업부는 고시 제정안이 행정예고와 업계 의견 수렴 등을 통해 확정되면 상반기 중 세계 최초로 수소발전 입찰 시장을 개설할 예정이다.

수소발전은 수소나 수소화합물(암모니아)을 연료로 사용해 전기를 생산하며 원전·재생에너지와 같은 무탄소 발전원 중 하나다. 그동안 수소발전은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 제도'(RPS)를 기반으로 연료전지 등을 통해 보급됐다. 그러나 태양광, 풍력과 달리 연료비가 소요돼 다른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정부는 수소발전을 RPS에서 별도로 분리해 연료전지 외 수소 터빈, 수소엔진, 암모니아 혼소 등 다양한 수소발전 기술들이 경쟁해 보급될 수 있는 제도를 추진했다. 

수소발전 입찰 시장은 청정수소 시장 및 발전용 연료공급 인프라가 아직 형성되지 않은 점을 감안해 '일반수소 발전시장'과 '청정수소 발전시장'으로 구분해 개설된다. 일반수소 발전시장은 올해 개설해 2025년부터 매년 1300GWh씩 신규 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청정수소 발전시장은 내년 초 처음 개설해 오는 2027년부터 3000~3500GWh 규모로 신규 입찰을 진행한다. 

산업부는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 1회씩 2025년 일반수소 발전분에 대한 입찰을 진행한다.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일반수소 발전 개설 물량은 매년 1.3TWh(테라와트시)로 정해졌다.

정부는 수소발전 보급을 통해 2030년 기준 온실가스 약 830만t 감축(청정수소 발전시장)과 분산형 전원 약 8000GWh(일반수소 발전시장)를 보급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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