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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내일부터 내달 3일까지 '소수 발전 입찰 시장 연도별 구매량 산정 등에 관한 고시' 제정안을 행정 예고한다. 산업부는 고시 제정안이 행정예고와 업계 의견 수렴 등을 통해 확정되면 상반기 중 세계 최초로 수소발전 입찰 시장을 개설할 예정이다.
수소발전은 수소나 수소화합물(암모니아)을 연료로 사용해 전기를 생산하며 원전·재생에너지와 같은 무탄소 발전원 중 하나다. 그동안 수소발전은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 제도'(RPS)를 기반으로 연료전지 등을 통해 보급됐다. 그러나 태양광, 풍력과 달리 연료비가 소요돼 다른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정부는 수소발전을 RPS에서 별도로 분리해 연료전지 외 수소 터빈, 수소엔진, 암모니아 혼소 등 다양한 수소발전 기술들이 경쟁해 보급될 수 있는 제도를 추진했다.
수소발전 입찰 시장은 청정수소 시장 및 발전용 연료공급 인프라가 아직 형성되지 않은 점을 감안해 '일반수소 발전시장'과 '청정수소 발전시장'으로 구분해 개설된다. 일반수소 발전시장은 올해 개설해 2025년부터 매년 1300GWh씩 신규 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청정수소 발전시장은 내년 초 처음 개설해 오는 2027년부터 3000~3500GWh 규모로 신규 입찰을 진행한다.
정부는 수소발전 보급을 통해 2030년 기준 온실가스 약 830만t 감축(청정수소 발전시장)과 분산형 전원 약 8000GWh(일반수소 발전시장)를 보급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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