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 하락 폭 다시 확대..."급매물 소진 후 거래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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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3-03-1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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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 0.07%p...전주 대비 낙폭 확대

  • "금리 불확실성…한동안 '박스권' 내 하락 전망"

서울 아파트값 낙폭이 일주일 만에 다시 확대됐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일대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아파트값 낙폭이 일주일 만에 다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규제 완화에 따른 시장 회복 기대감과 경기 둔화 등으로 추가 하락 우려가 맞서면서 아파트값 하락폭 축소와 확대가 반복되고 있는 모습이다. 

1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7% 하락했다. 재건축이 0.08%, 일반 아파트가 0.06% 내리면서 전주 대비 낙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일부 단지에서 급매물 소진 후 매도 호가를 올리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거래가 다시 주춤해졌다. 지역별로 △강남(-0.18%) △노원(-0.15%) △구로(-0.14%) △관악(-0.08%) △송파(-0.08%) △강북(-0.07%) △서대문(-0.07%) 순으로 떨어졌다.

신도시는 재건축 기대감이 매수심리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면서 1기 신도시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지역별로 △평촌(-0.17%) △산본(-0.14%) △일산(-0.10%) △동탄(-0.10%) △판교(-0.07%) 등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특례보금자리론 시행으로 9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가 활기를 보였으나, 3월 들어 다시 잠잠해지는 분위기다. 지역별로 △화성(-0.32%) △성남(-0.12%) △수원(-0.12%) △안성(-0.10%) △김포(-0.08%) △군포(-0.07%) △시흥(-0.07%) △용인(-0.07%) 순으로 떨어졌다.
 

3월 2주 차 서울 매매-전세 주간 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R114]

전세시장은 월세 전환과 저가 매물 거래에만 수요가 유입되면서 서울이 0.11% 떨어졌다. 다만 지난해 말에 비하면 봄 이사철을 맞아 낙폭이 둔화하는 추세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0.09% 하락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강남(-0.36%) △노원(-0.24%) △구로(-0.19%) △은평(-0.17%) △관악(-0.15%) △서초(-0.15%) △강북(-0.10%) △영등포(-0.10%) 순으로 떨어졌다.

신도시는 △평촌(-0.25%) △일산(-0.18%) △판교(-0.16%) △동탄(-0.12%) △분당(-0.06%) △위례(-0.03%) 순으로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아파트 입주 영향을 받는 지역 중심으로 전셋값이 하향 조정되면서 △화성(-0.36%) △파주(-0.16%) △수원(-0.15%) △김포(-0.11%) △성남(-0.11%) 순으로 내렸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최근 미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것을 시사하면서 국내 금리 불확실성이 불거진 만큼 주택 수요의 '신중 모드'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주택자 대출 완화, 서울의 청약 흥행 등이 매수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급매물 거래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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