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마른 하늘에 날벼락"…농협조합장 투표장서 20명 사상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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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호 전북취재본부 취재국장
입력 2023-03-0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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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창 구림농협 조합장 투표장서 1톤 트럭, 투표 기다리던 주민 덮쳐

  • 오후 2시 현재 3명 사망, 17명 중·경상…경찰, 운전자 체포해 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

[사진=전북소방본부]

전북 순창군 구림농협 조합장을 뽑는 장소에서 운전 미숙으로 추정되는 1톤 트럭이 투표를 기다리던 주민들을 덮쳐, 8일 오후 2시까지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순창 구림농협 주차장에서 A씨(74)가 운전하던 1톤 트럭이 조합장 투표를 위해 대기하고 있던 인파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심정지 상태였던 3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거나 치료받던 중 사망했다.

또한 17명이 중경상을 당했으며, 중상자 중 일부는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상자들은 3명이 50대인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60~90대의 고령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전북소방본부]

경찰은 트럭을 운전한 A씨가 조합장 투표 후 인근 비료창고에서 비료를 싣고 나오던 중 운전미숙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A씨는 사고 직후 “브레이크와 엑셀을 착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소방본부는 사고 수습을 위해 대응1단계를 발령했고, 전북경찰청과 순창경찰서 또한 사고 원인 파악 등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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