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경영연구소 "원·달러환율, 1200원대 추세적 하회는 4분기부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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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3-03-0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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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최근 원·달러환율이 1300원대를 웃돌며 급등락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1200원대를 추세적으로 하회하는 것은 빨라도 올해 4분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KB금융지주 산하 KB금융연구소는 2일 원·달러환율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2~3분기 중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환율은 그 기대가 제기될 때마다 하락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소는 또한 "올해 중국 경제가 단기 반등하고 미국과 EU가 경기침체를 모면할 것이라는 관측 역시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연구소는 현재 1300원을 상회하는 원·달러환율의 향후 추이에 대해 "무역수지 흑자가 어느정도 쌓였을 때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미·중갈등으로 인한 공급망 불안이 유효한 현 상황에선 국내 무역수지 적자가 불가피한 만큼 원·달러환율이 1200원대를 하회하기는 아직 여의치 않다는 시각이다. 

다만 올해 4분기부터는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이 증가세가 예상되는 만큼 1200원대를 하회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내년부터는 1200원대를 일정기간 하회하는 상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연말 원·달러환율은 1170~1200원대 안팎에서 하단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소 측은 그러나 "11월부터 원달러환율 하락에 반영돼 온 미국의 통화긴축 속도조절과 중국의 위드코로나 전환에 미국의 긴축 마무리 가능성과 중국 경제의 반등 가능성이 반영됐을 수 있다"면서 "만약 미국의 통화긴축 종료나 중국 경제 반등이 시장 예상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에는 연말 환율이 1300~1350원대를 형성할 가능성도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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