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지난해 당기순이익 836억원 시현…전년 比 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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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3-03-0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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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케이뱅크]

케이뱅크가 지난해 수신 경쟁이 치열해지고 대출 시장이 침체하는 등 대외 경영환경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달성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83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72%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말 기준 수신 잔액은 14조6300억원, 여신 잔액은 10조77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9.2%, 51.9% 증가했다.

작년 말 기준 케이뱅크 가입자 수는 849만명으로 전년보다 132만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격적인 금리 정책과 대출·예금 등 신상품 적기 출시 등이 가입자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단기 예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가입 기간 100일의 단기 예금을 지난해 7월과 9월 출시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여신 부문에서는 지난해 다양한 대출상품을 새로 출시해 기업대출과 담보대출로 영역을 확대했다. 케이뱅크는 사장님 보증서 대출, 사장님 신용대출, 사장님 희망대출 등을 연이어 내놨다. 또 대환·생활안정자금으로 구성됐던 아파트담보대출에 아파트구입자금을 추가했다.

케이뱅크가 지난해 기록한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각각 3852억원, 3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전년 동기 대비 23.5%포인트 낮아진 37.5%를 기록했다. CIR은 금융사의 영업이익 대비 판매관리비를 비교하는 지표다. 낮을수록 생산성과 경영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포용금융을 위한 중·저신용자 대출도 확대됐다. 케이뱅크의 지난해 말 기준 중·저신용 대출 규모는 총 2조265억원으로 전년 대비 2.7배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말 순이자마진(NIM)은 2.51%, 연체율은 0.85%를 기록했다.

연체율 증가는 중·저신용 대출 확대 등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케이뱅크는 담보대출 비중을 확대하고 추가 제휴, 신용평가모형(CSS) 고도화를 통해 건전성을 관리할 방침이다.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수신 경쟁 심화, 대출 시장 침체 등에도 고객 혜택 확대에 힘쓴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올해도 신상품 출시를 통한 혁신금융, 중저신용대출 확대를 통한 포용금융 실천에 박차를 가하고 선제적 건전성 관리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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