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100조 시대] 테슬라부터 반려동물 테마까지, 뭘 투자하든 다 있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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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재 기자
입력 2023-03-0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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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거래소 상장 종목만 678개

  • 반도체·친환경·골프테마까지 완비

  • 월배당 상품 등장에 MZ도 기웃

  • 증권사 '상품 선점·모시기 전쟁'

[사진=게티이미지]


바야흐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전성시대다.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규모가 100조원대를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단일 종목, 채권형, 기술주 등 다양한 상품이 테마형으로 출시되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TF 상품 개수는 총 678개로 전월 대비 6개 증가했다. 연초 이후 ARIRANG K방산Fn, KBSTAR 국채30년레버리지KAP(합성) 등 총 7개 종목이 ETF로 신규 상장됐다. 같은 기간 상장지수증권(ETN)은 신규 상장 대신 4개 종목이 상장 폐지되며 규모 격차를 벌리고 있다.
 
ETF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만큼 종류는 월 배당형부터 부동산, 통화, 퇴직연금까지 다양한 상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크게는 주식형, 채권형, 원자재형, 부동산형 등 9가지로 나뉜다. 특히 올 들어 ETF 순자산 증가액은 주식형(75.6%)에 유입되면서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주식형은 주로 테마형이 가장 많으며 약 80%를 차지한다. 2차전지, 반도체, 친환경, 수소경제 등 그해에 주목받고 있는 산업명을 상품과 연결지어 관련 기업 주가를 추종하도록 설계돼 있다. 코로나19 이후에는 골프산업이 커지면서 해당 분야에 투자하는 ‘HANARO Fn골프테마’가 나왔다. 또 계속되는 남북 갈등과 더불어 끝나지 않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ARIRANG K방산Fn'도 투자자 주목을 끌고 있다.  
 
또 다른 테마인 채권형 ETF도 지난해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채권형은 일반 투자자에게 진입장벽이 높았지만 ETF 구조로 나오면서 대중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채권형 ETF에는 약 10조원이 유입됐다. 2021년 금액(1조3000억원)과 비교하면 8배가량 차이 난다. 아울러 TIGER CD 등 금리투자형 상품 역시 금리 상승기에 파킹형 통장으로 인기를 끌며 상위권에 올라와 있다.
 
서학개미 열풍으로 해외 주식형 ETF 자금 규모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말 기준 해외 주식형으로 유입된 금액은 22조264억원으로 직전월 대비 7.8% 증가했다. 미국 나스닥, 홍콩 항셍 지수 추종 상품과 더불어 기술주, 2차전지주, AI 등 주제별로 묶여 늘 매수 상위권을 차지한다. 또 최근에는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등 단일 종목 상품도 나와 화제를 모았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ETF 본고장인 미국에서는 더 다양한 테마형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동물 의약품 시장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적용을 받지 않게 되면서 PAWZ ETF 등 반려동물 산업에 투자하는 ETF 상품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도 이슬람 율법 샤리아 관련 기업(UMMA)을 비롯해 이달 들어선 공화당(KRUZ)과 민주당(NANC)을 추종하는 이색 상품도 나왔다.
 
ETF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자산운용사들 간 선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달 15일 KB자산운용은 채권 상장지수펀드(ETF) 보수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추며 투자자 모시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타 운용사에서는 발틱운임지수(BDI) 등 새로운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을 만들고 있다고 들었다"며 "다양한 기초자산을 개발하는 데 모두가 몰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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