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레이싱 제품으로 세계 모터스포츠 대회 질주

최근 80개 대회서 활약···람보르기니 후원 협약도

한국타이어 제품을 장착한 람보르기니. [사진=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가 세계 유명 레이싱 대회에 진출하며 실력을 입증하고 있다. 

26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과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시리즈, 24시 시리즈에서는 한국타이어 레이싱 제품이 장착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아시아 지역 단일 대회 중 가장 규모가 큰 내구 GT 대회인 일본 슈퍼 다이큐 시리즈, 중남미 최대 규모인 브라질 스톡카 프로 시리즈까지 섭렵했다. 최근 한국타이어가 전 세계 약 80개 모터스포츠 대회에 레이싱 타이어 독점 공급과 참가팀 후원을 통해 모터스포츠 분야 평정에 나섰다. 특히 미래차 기술인 전기차 성능을 겨루는 세계 최고 전기차 레이싱 대회 포뮬러 E 2022·2023 시즌부터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독점 공급사이자 오피셜 파트너로 활약하며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다.

지난달에는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와 공식 후원 협약을 체결하고 2023시즌 대회에 출전하는 모든 차량에 레이싱 타이어 독점 공급과 기술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회에 출전하는 레이싱 차량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 에보2는 한국타이어 레이싱 타이어인 벤투스를 장착하고 질주를 펼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는 모터스포츠 대회를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성능 타이어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어떠한 주행 조건에서도 최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초고성능 타이어 상품인 벤투스 시리즈 탄생도 바로 그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다. 

한국타이어 제품을 장착한 모터스포츠 팀은 대회에서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국타이어가 후원하는 레이싱팀 한국 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는 지난해 진행된 국내 최상위 레이스 대회인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삼성화재 6000 클래스에서 드라이버 챔피언십, 팀 챔피언십, 타이어 챔피언십 등 전 부문을 석권하며 국내 모터스포츠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해당 대회 중 타이어 제조사 3사가 각각 지정한 차량이 각 라운드에서 획득한 포인트로 경쟁하는 타이어 챔피언십 부문에서는 437점을 획득하며 초대 챔프 자리에 올랐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그동안 모터스포츠 대회에 레이싱 타이어를 공급하고 참가팀 후원 등을 통해 끌어올린 타이어 기술력만큼이나 앞으로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한국타이어가 펼칠 행보도 기대된다”며 “한국타이어는 모터스포츠 발전을 위해 보다 다양한 활동들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뮬러 E 2023 한국 멕시코시티 E-PRIX 대회 현장 이미지. [사진=한국타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