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인상" 의지 담긴 FOMC 의사록…美 금리 5.5% 찍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윤주혜 기자
입력 2023-02-23 07:1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 뒤 이코노미스트들이 미 최종 금리 상단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등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22일(현지시간) 공개된 2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을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까지 낮추기 위해서는 추가 인상이 지속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참석자 대부분은 인상 속도를 낮추는 것을 지지했다.
 
의사록은 “참석자들은 앞으로 나오는 지표가 인플레이션이 2%까지 지속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을 줄 때까지 제약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한동안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고 했다.

이어 “거의 모든 참석자가 회의에서 25bp(1bp=0.01%포인트) 인상이 적절하다는 데 동의했으나 일부는 더 큰 50bp 인상을 선호했거나 지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지난 FOMC 회의에서 금리를 25bp 올린 4.5~4.75%로 결정했다.
 
의사록은 참석자들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의사록은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상향 위험이 정책 전망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으로 남아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확실하게 2%를 향할 때까지 제약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위험 관리 관점에서 적절하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불충분하게 제약적인 통화 정책 기조가 인플레이션 완화에 대한 최근의 진전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의 미국 경제 책임자인 마이클 개펜은 “우리는 광범위한 디스인플레이션을 볼 필요가 있으며 최근 데이터에서는 이를 얻지 못했다”며 최종 금리 전망치를 기존 5~5.25%에서 5.25~5.5%로 상향 조정했다.
 
미 보험사 네이션와이드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캐시 보스차칙은 1월 나타난 강력한 고용 및 인플레이션 지표를 감안할 때 최종 금리 상단 전망치를 5.25%에서 5.5%로 높였다.
 
머니마켓은 연준이 올해 하반기에 금리 인하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연내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이란 기대감은 사라지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이 3월, 5월, 6월에 각각 25bp씩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
 
의사록이 발표된 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4.50포인트(-0.26%) 하락한 3만3045.0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90포인트(-0.12%) 밀린 3992.4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77포인트(0.13%) 오른 1만1507.0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