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發 방역 조치 완화···내달부터 입국자 PCR 검사 해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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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입력 2023-02-2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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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도착 후 검사 해제, 입국 전 검사는 유지

  • 인천공항 외 입국도 허용

  • 'Q코드' 입력 의무화는 내달 10일까지 연장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중국발(發)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를 완화한다. 중국 내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안정세로 접어들었다는 판단에서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김성호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22일 중대본 회의에서 “3월 1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후 PCR 검사를 해제하고, 인천공항 외에 다른 공항을 통한 입국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입국 전 검사와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 큐코드(Q-CODE, 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 이용 등은 오는 3월 10일까지 연장 운영된다. 정부는 방역 조치 중단에 따른 영향을 살핀 뒤 해제할 방침이다.

방역 당국은 중국 내 코로나 유행이 안정화됐다고 평가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해 12월 넷째 주 4048만명이었다. 그러나 2월 둘째 주에는 14만9000명으로 99.6% 감소했다. 사망자는 지난해 12월 다섯째 주 1만2000명에서 2월 둘째 주에는 1000명으로 95.1% 줄었다.

중국발 입국자의 입국 후 양성률은 시행 1주차(12월 4주) 18.4%에서 7주차(2월 2주) 0.6%로 대폭 낮아졌다.

중국발 입국자 검체에서도 우려할 만한 변이는 나오지 않았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 2일 이후 누적 변이 검출률은 BA.5 세부 계통이 94.1%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외 BA.2 2.5%, BN.1 1.7%, BA.2.75 1.7%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부터 총 521명의 중국발 확진자를 대상으로 한 변이 분석에서도 BA.5 세부계통이 95.6%로 대부분이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현재 중국 코로나19 상황은 정점을 지나 안정화 단계로 이행해 위험도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유행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확진자는 1만3082명 늘어 누적 3045만8857명으로 집계됐다. 수요일 기준 지난해 6월 22일(8914명) 이후 35주 만에 최소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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