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대우조선해양 인수 작업 순항···튀르키예·영국서 결합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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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3-02-2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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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튀르키예가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승인했다. 싱가포르도 내달 초 승인을 낼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4월에는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작업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튀르키예 정부는 최근 한화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결합을 승인했다. 영국 정부 역시 같은 결론을 도출하면서 한화그룹은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해 결합 승인을 받아야 하는 8개국 중 2곳에서 절차를 마무리하게 됐다.
 
한화그룹은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결정한 후, 지난해 12월 국내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 심사 신고서를 제출했다. 대우조선을 최종 인수하려면 공정위를 비롯해 싱가포르,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튀르키예, 베트남, 영국 등 8개 경쟁당국의 규제 승인이 필요하다.
 
앞서 현대중공업지주(현 HD현대)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작업은 경쟁당국들의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내지 못하면서 무산된 사례도 있다. 독과점을 우려한 EU의 반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화그룹은 대우조선해양과 같은 조선업을 영위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경쟁당국의 승인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싱가포르도 내달 3일까지는 결론을 낼 예정이며 일본, 중국, 베트남 등도 3월 중에는 결합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렇게 되면 4월에는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할 수 있게 된다.
 
업계에 따르면 양사의 인수 계약 조건에 따라 한화그룹은 현재까지 단 한 푼의 인수자금도 대우조선해양에 전달하지 않은 상태다. 경쟁당국의 결합 승인이 종료되면 본격적으로 자금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 측도 양사의 결합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새로운 사명 선정에 나섰다. 한화조선해양 등 다양한 상표를 특허청에 신청한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솔루션, 한와디펜스 등 다른 계열사와 같이 한화를 앞에 둔 영어이름을 간판으로 걸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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