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보건환경연구원, 충북 지하수이용시설 18% 라돈 농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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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구 기자
입력 2023-02-2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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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보건환경연구원이 도내 지하수 조사 결과 자연방사성물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지하수를 검사하고 있는 모습. [사진=충북도]



충북 지역의 지하수를 이용하는 일부 마을상수도, 먹는물공동시설, 민방위비상급수시설이 방사성 물질인 라돈(Rn)의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3년간 지하수 이용시설 335곳의 수질을 조사한 결과, 61곳(18.2%)의 라돈 농도가 기준치(148Bq/㎥·베크럴)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조사 결과 수질감시항목인 라돈이 61개(18.2%), 먹는물 수질기준인 우라늄 18개(5.4%), 질산성질소 9개(2.7%), 불소 6개(1.8%), 기타 항목 8개(2.4%) 순으로 각각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돈은 무색, 무취, 무미의 기체로 인체에 유입돼 폐 조직을 파괴하는 1급 발암물질이다.
 
검사 항목은 자연방사성물질(라돈, 우라늄), 이온류(불소, 질산성질소, 염소, 황산, 칼슘,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규소, 경도, 중금속류(납, 카드뮴, 크롬, 비소, 셀레늄 붕소, 구리, 아연, 철, 망간, 알루미늄) 등 총 23항목을 선정해 조사했다.
 
연구원은 기준초과 지점은 관할 시·군과 결과를 공유하여 부적합 안내문 및 용도에 맞는 저감시설 설치를 권고했으며, 지속적인 초과검출 시 생활용수 등 용도전환과 폐쇄조치를 통해 안전대책을 강구할 것을 권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충북의 지질 3분의 2가량이 화강암이나 화강암편마류이다. 자연방사성물질이 다른 곳보다 많은 것 같다"며 "도민이 안심하고 지하수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수질을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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