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車수출액 역대 최고치 경신...단가 비싼 친환경차 수출 증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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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3-02-2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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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부, '2023년 1월 자동차 산업 동향' 발표

  • 수출액 50억 달러 육박...1월 중 최고치 경신

완성차들이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와 야적장에 줄 세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연초부터 자동차 산업에 훈풍이 불었다. 지난 1월 국내 자동차 수출액은 50억 달러에 육박하면서 동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판매 단가가 높은 친환경차 수출이 늘어난 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1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자동차 생산(13.2%), 내수 판매(4.7%), 수출(11.3%)이 6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전체 수출액과 친환경차 수출량·수출액 모두 최고치를 경신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공급망 불안이 지속되고 있지만, 자동차 산업에는 훈풍이 불고 있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상황이 개선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3.2% 증가한 30만7000대를 기록했다. 또 현대차·기아의 신차 생산량 증가가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전년 동월 대비 현대차는 18.8%, 기아는 5.3% 증가했다.

중형3사도 모두 생산량이 증가했다. 한국지엠은 트레일블레이저, 쌍용차는 토레스 생산이 크게 늘면서 각각 전년 동월 대비 43.9%, 58.4% 늘었다. 

전체 내수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4.7% 증가한 11만7000대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국산차는 대형세단 인기와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6.9% 증가한 10만대였고, 수입차는 내수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해 전년 동월 대비 7.0% 감소한 1만6000대가 판매됐다.

수출 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11.3% 증가한 20만1000대, 금액은 21.9% 증가한 49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상위 5개 모델은 경형·소형차와 SUV가 차지했다.

수출 금액(49억8000만 달러)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수출단가가 높은 친환경차 수출 증가하면서 1월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하이브리드차의 최고 판매 실적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44.0% 증가한 2만1000대를 기록했다. 전기차의 경우 전년도 보조금 소진 영향과 올해 전기차 보조금 확정 등의 영향으로 642대 판매됐다.

친환경차 1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9.8% 증가한 5만7000대다.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42.3% 증가한 17억9000만 달러로 지난 달에 이어 월간 수출량과 수출액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이브리드를 비롯한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소차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수출량이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 수출량을 경신했다. 특히 전기차는 아이오닉5, EV6의 꾸준한 해외 수요와 아이오닉6의 미국 수출개시, 내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63.1% 증가했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두달 연속으로 17억 달러를 웃돌았으며 전체 수출액 중 친환경차 수출액 비중은 최초로 35%를 돌파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전기·수소차는 10억6000만 달러, 하이브리드는 5억7000만 달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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