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CEO 라운지] 직원들과 맥주에 볼링까지…융합에 진심인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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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현 기자
입력 2023-02-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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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 [사진=KB라이프생명]

지난해 말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의 합병법인인 ‘KB라이프생명보험’ 출범을 앞두고 누가 통합법인 초대 수장에 오를지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당시 이환주 KB생명 대표와 민기식 푸르덴셜생명 대표, 그리고 공동대표 선임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이후 KB금융그룹의 선택은 그룹 내 '재무통'으로 평가받는 이환주 대표였다.  

이 대표는 1964년생으로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헬싱키경제대학원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1991년 KB국민은행에 입행한 이후에는 KB국민은행 영업기획부장, KB국민은행 외환사업본부장, KB국민은행 개인고객그룹 전무, KB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 부행장을 거쳐 KB금융지주 재무총괄(CFO) 부사장을 역임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지주·은행의 주요 직무 경험과 그룹·계열사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겸비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내부에선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날카로운 시각이 강점인 인물로, 높은 경영관리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평이다. 

실제 지난해 11월 당시 KB금융지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이 대표를 사실상 내정하면서 "통합 생명보험사가 당면한 과제를 정면 돌파할 수 있는 변화·혁신 리더십의 보유자로, 조직·거버넌스·문화 전반의 구조적 변화를 통해 안정적 성장기반을 확보할 수 있는 인물”이라며 “남다른 균형감각과 포용의 리더십을 통해 완벽한 물리적·화학적 융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 최적임자라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중앙)가 지난해 12월 후보자 당시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 임직원들과 호프데이를 진행했다. [사진=KB라이프생명]


◆현장 소통 경영 '가속페달'…멀티채널 전략 구체화도

보험권은 KB라이프생명이 화학적 결합을 기반으로 실적 정체에서 얼마나 빨리 벗어나느냐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까지 푸르덴셜생명은 전년 대비 25% 감소한 250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고, KB생명은 64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 대표는 현장 소통 경영으로 해법을 찾고 있다. 특히 직원들과 맥주잔을 기울이며, 부서별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 최근에는 출범 한 달을 맞아 ‘한마음 볼링대회’을 개최하고, 볼링장 내 ‘치맥·피맥 라운지’도 함께 운영해 직원들과 친목을 다졌다. 앞서 이 대표는 출범 직전인 지난해 12월 임직원 워크숍과 함께 호프데이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한 KB라이프타워 앞에서 출근하는 임직원들에게 일일이 커피를 전달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자회사형 GA(법인보험대리점)인 ‘KB라이프파트너스’의 주요 지점을 방문해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여기에 멀티채널 전략을 구체화해 보험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이 대표는 KB라이프파트너스를 비롯해 GA채널의 경쟁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KB라이프파트너스가 프리미엄 아웃바운드 전문 조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방카슈랑스(은행 판매 보험) 채널에서도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여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고액자산가(VIP) 대상의 금융 전문가를 양성하는 등 프리미엄 종합금융플랫폼으로의 도약도 노리고 있다. 해당 전문가들은 ‘KB 스타 재무 매니저(STAR Wealth Manager)'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으며, 현재 208명의 인원을 보유하고 있다. 그간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운영돼 왔지만, 이 대표 취임 후 정규 서비스로 확대됐다. 

한편, 이 대표는 최근 2023년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하고 ‘고객 풀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을 중장기적 목표로 선정했다. 아울러 △차별화된 상품 및 비즈니스 전략 전개 △미래 성장을 위한 신성장동력 확대 △고객 경험 극대화를 위한 디지털 전환 △ESG 경영 확대 등을 올해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가운데)가 지난 9일 ‘한마음 볼링대회’를 개최해 임직원들과 함께했다.[사진=KB라이프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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