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몽 총리회담, 몽골 '2030 부산엑스포' 공식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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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3-02-1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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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골 총리, 전략 핵심광물 분야 협력 필요성 공감

한덕수 국무총리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롭상남스라이 어용에르덴 몽골 총리(왼쪽)와 한·몽골 총리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롭상남스라이 어용에르덴 몽골 총리는 15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만나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에 공식 지지 의사를 밝혔다. 
 
한국을 공식 방문한 어용에르덴 총리는 이날 한 총리와 한-몽 총리회담을 갖고 몽골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지지 결정을 전달했다. 그는 "부산세계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확신하고 박람회를 통해 한국의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이 더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번 어용에르덴 총리 방한은 지난 2011년 이후 12년 만에 성사된 몽골 총리의 공식 방한이다. 이날 한 총리는 몽골 총리의 공식 방한을 환영하고, 양국이 1990년 수교 이래 우호·협력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온 점을 평가했다.
 
한 총리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서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도 함께 기여해 나가자"고 했다.
 
어용에르덴 총리는 한 총리의 환대에 사의를 표하고 "몽골 정부와 국민들은 한국을 가장 가까운 친구와 같은 국가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양국 간 활발한 고위급 교류를 이어나가자"고 답했다.
 
한 총리는 몽골에서 활동 중인 우리 기업들이 우호적인 환경 속에서 사업할 수 있도록 몽골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그는 "양국의 상호보완적 강점을 활용해 희소금속 등 광물‧자원 분야에서 적극 협력하자"고 했다.
 
어용에르덴 총리는 몽골측이 투자 환경 개선과 기업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전략 핵심광물 분야 협력 필요성에 공감했다.
 
한 총리는 또 북한의 고도화되는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합되고 단호한 대응 필요성을 강조하며 몽골 측이 앞으로도 '담대한 구상' 등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을 지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양국 총리는 한·몽 경제동반자협정(EPA) 협상 개시 추진 공동선언문과, 희소금속 공급망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기후변화 협력에 대한 기본협정, 한·몽 군사비밀정보 보호 협정, 문화교류 시행 계획서와 도시건설 협력 양해각서 등도 체결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저녁 국무총리 서울공관에서 어용에르덴 총리와 몽골 대표단을 위한 공식 만찬을 개최하고 이 자리에서 양국 협력관계에 관한 추가적인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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