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웃은 KAI…올해도 수주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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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입력 2023-02-1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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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지난해 당초 수주 목표액보다 2배 많은 수주고를 올리며 크게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올해도 말레이시아와 이집트 효과로 4조원이 넘는 수주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KAI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4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43.1%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7869억원으로 8.8%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17.6% 증가한 115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수주 규모는 8조7444억원이다. 이는 당초 수주 목표치(4조1890억원)를 크게 넘어선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7% 늘어난 868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7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KAI 관계자는 "회전익 계열의 납품이 증가했으며 코로나19에 따른 항공산업 수요 회복으로 민수기체사업의 실적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KAI는 폴란드 군비청과 4조2000억원 규모의 폴란드 FA-50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방위사업청과는 4384억원 규모의 상륙공격헬기 체계개발 공급부터 소형무장헬기 납품, 소해헬기 체계개발 등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는데 성공했다. 

올해도 대거 수주가 예상된다. 올 상반기 말레이시아에 이어 하반기 이집트 FA-50 수출로 연간 4조원 이상의 수주가 기대되고 있다. 기체 부품 사업도 올해 다시 매출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노후기 증가에 더해 글로벌 항공기 생산량이 2018년 대비 90%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KAI의 매출 비중은 국내 사업과 기체부품, 완제기 수출 순으로 많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기체부품 매출은 7000억원대로 예상된다. KAI는 올해 목표 수주액으로 4조5000억원을 제시했다. 
 

FA-50 경공격기 [사진=K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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