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119신고 1251만 건···2.5초에 한 번씩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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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3-02-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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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걸기 등 적극행정 통해 전년대비 무응답‧오접속 큰 폭으로 감소

  • 유관기관 공동대응 크게(36.7%) 늘어···부처간 협력 대응 중요

[사진= 소방청]


소방청(청장 직무대리 남화영)은 2022년 전국 119신고접수건 1254만6469건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총 신고건수는 전년도 대비 47만665건(3.9%) 증가했고, 2020년 이후 위급상황에서 119를 찾는 신고 전화는 3년 동안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9신고접수 건수는 하루 평균 3만4298건으로 2.5초 당 한 번 울린 셈이다.

신고유형으로는 현장출동, 의료안내 및 민원상담, 유관기관 공동대응 요청 등이었으며, 비출동 건수 중 무응답‧오접속 등 인한 신고건수는 전년 대비 각각 27.1%(무응답), 15.6%(오작동)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19신고접수 요원이 신고자에게 다시 전화를 하는 이른바 ‘역걸기’를 통해 신고자에게 119접속 사항을 알리고, 협조를 당부하는 등 예방적 조치 이행의 결과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유관기관 공동대응에 의한 119신고 접수의 경우 전년대비 36.7% 증가해 신고유형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각종 재난․재해 발생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현장 대응을 위해 부처간 협력 대응이 중요해진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현장 출동 관련 유형으로는 △구급출동 3,310,349건 △생활안전 88만7010건 △구조출동 76만6327건 △화재출동 46만4235건 순으로 현장 출동 4건 중 1건이 구급출동이였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화재 신고건수도 전년 대비 23.7%(8만8826건) 가량 증가했는데, 이는 건조한 날씨가 계속된 가운데 화재위험이 높아졌던 지난해의 기상 특성과 산림화재 등 대형 재난으로 인한 신고 접수가 집중되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대구지역 화재신고 증가 폭(51.5%)이 가장 컸으며, 세종(48.3%), 광주(39.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지역에서는 산림화재 신고가 전년대비 4배 이상 증가하여 화재신고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구조·구급 신고가 가장 많았던 달은 8월로 △구급 32만6698건 △구조 14만11건이 8월에 집중되었다. 이는 중부지방의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구조 및 급‧배수, 가로수 쓰러짐 등과 같은 안전조치 신고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사회적 거리두기 등)와 여름휴가 시기가 맞물려 2년간 위축되었던 야외‧여가 활동 증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소방청은 8월 집중호우와 같은 신고폭증에 대비하여 수보대 증설 등 예산과 인력확보에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자연재해 발생 시 주민의 신고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비상 소집을 통한 119상황실 인력을 증원하고 119신고를 받는 접수대*를 확대 운영하는 등 비상접수체계를 가동한다.

엄준욱 소방청 119종합상황실장은 “119신고가 급증하는 재난상황에 긴급한 출동이 지연되지 않도록 신고접수체계 및 상황관리 기능을 고도화 할 것”이라며, “특히, 시‧도 경계를 넘는 산불 등 재난의 대형화에 대비하여 유관기관 간 신속한 전파, 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동대응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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