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지난해 순익 '사상 최대' 4조6423억원 시현….전년比 15.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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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3-02-0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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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일 2022년 그룹사 실적 발표

[사진=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4조6000억원대를 시현했다. 전년도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8일 신한금융그룹은 이날 오후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2022년도 당기순익 규모가 1년 전보다 15.5% 증가한 4조6423억원대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신한금융의 2022년 4분기 당기순익 규모는 3269억원으로 집계됐다. 금리인상으로 인한 대체투자 평가손실인식, 희망퇴직, 투자상품관련 고객 손실 보상 등 일회성 요인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에 대해 "대내외 불확실한 경기 상황에 따른 유가증권 손익 감소 등 비이자이익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실물 경제 회복 지원을 위한 기업대출자산 성장과 증권사 사옥 매각이익이 그룹의 안정적 당기순이익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의 호실적을 견인한 것은 핵심 계열사인 은행 등을 중심으로 한 이자이익이었다. 2022년 연간 이자이익은 자산 증가 및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고, 그룹 및 은행의 수익성 지표인 NIM은 15bp와 22bp 개선된 1.96%과 1.63%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에는 은행과 카드 부문의 급격한 조달비용 상승으로 그룹 및 은행 NIM 이 1.98%, 1.67%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은행의 기업 자금 수요 증가에 따른 기업 대출 성장,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외화표시 보험계약 부담이자 감소 등으로 4분기 그룹 이자이익이 전분기 대비 4.1% 증가한 것이다.

이 기간 신한금융의 비이자이익은 수수료 손익과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전년 대비 30.4% 감소한 2조5315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이익은 주식시장 위축으로 증권수탁수수료가 크게 감소했으며,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리오프닝에 따른 판촉비 증가 영향으로 신용카드수수료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말 대비 5.6%(1494억원) 감소했다. 유가증권 관련 손익은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평가손실 발생 등으로 전년말 대비 43.4%(6,294억원) 감소했다. 반면, 보험관련 이익은 사업비차손익 개선 등 견조한 보험영업을 기반으로 전년대비 2.2%(203억) 증가했다.

연간 판매관리비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뉴 애플리케이션(앱) 출시 등 디지털 관련 광고 선전비 및 물가 상승에 따른 일반관리비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그룹 영업이익경비율은(CIR)은 전년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45.5%를 기록했다. 은행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전년 동기 대비 2.4%포인트 개선된 43.7%를 기록했다. 신한금융의 연간 대손비용 규모는 1조3057억원으로 불확실한 경기 대응을 위한 추가 충당금 5179억원 적립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1.0% 증가했다. 대손비용률은 0.33%로 전년 동기대비 6bp 상승했다. 다만 경기대응 추가 충당금을 제외한 경상 대손비용률은 0.20%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계열사 별로는 신한은행의 연 당기순이익 규모가 3조45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2.1% 증가했다. 그 뒤를 이어 신한카드가 6414억원의 연간 순익을 기록했고 신한라이프가 4636억원, 신한투자증권이 4125억원, 신한캐피탈이 3033억원의 연간 순익을 나타냈다. 

한편 신한금융은 이날 실적 발표와 더불어 주주배당정책도 확정해 발표했다. 신한금융 이사회는 "2022년 결산 배당금은 865원(연간 배당 2065원)으로 3월 개최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며 "2023년 주주환원 일환으로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내외 경제환경 변동성에 적극 대응하며 적정한 자본 비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일관되고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취약차주 지원 등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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