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지난해 결산서 배당가능이익 예상···조만간 주주환원정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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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3-02-0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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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년 실적발표 컨콜···"올해 10% 넘는 대출 성장 가능할 것"

[사진=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2022년 결산 시 배당할 수 있는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까운 시일 안에 이사회 등을 통해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 어려운 경제 환경에서도 시장을 상회하는 대출 성장세를 기대했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주택담보대출을 토대로 10% 중반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석 카카오뱅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8일 오전 '2022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다행스럽게도 공시 내용을 보면 지난해 결산 시 배당 가능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아직 구체적인 방법이나 방식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다.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이사회 등을 통해 해당 내용에 대해 결정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구체적으로 공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21년 8월 상장한 이후 한때 시가총액 40조원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현재 시총은 13조원대에 머무르고 있다. 이러한 시장 평가에는 은행주 투자 포인트 중 하나인 배당금이 카카오뱅크에는 없다는 점도 주요 요인 중 하나다.

카카오뱅크는 상법상 자사주 매입·소각에 쓸 수 있는 배당 가능 재원인 이익잉여금을 쌓지 못해 배당을 하지 못했다. 주주환원정책은 늦어도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께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대출 성장 부문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COO는 "올해 기본적으로 시장을 상회하는 여신 성장을 기대하고 있으며, 약 10% 중반께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시중은행 관측에 따르면 가계대출은 올해도 굉장히 낮은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하지만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출시한 주담대 상품성을 개선하고, 라인업을 강화하려고 한다. 이를 통해 주담대 시장 커버리지 비율을 30%대에서 두 배로 확대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또 여타 대출 시장으로 적극 진출해 주택도시보증공사 보금자리론에 참여하고, 빌라·다세대 등 기존에 취급하지 않았던 대상, 물건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논의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대환대출플랫폼, 대출비교서비스와 같은 굵직한 제도 개선도 예정돼 있는 만큼, 더 큰 수준의 대출 취급역량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올해 순이자마진(NIM)에 대해선 현상을 유지하거나 소폭 하향 조정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COO는 "담보대출 비중이 올라가는 상황이긴 하나, 신용대출은 중·저신용자 목표가 있기 때문에 NIM 개선 효과는 여전히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채용규모는 대폭 감소할 전망이다. 김 COO는 "지난 2021년까지는 기존에 없었던 플랫폼, 내지는 금융서비스에서 혁신적인 상품 서비스 기획안이 개발되는 상황이었다"며 "지난해에는 이런 기획이 구체적으로 만들어지고, 이에 기반해 필요한 인력을 추가했었다. 올해에는 작년 대비 채용 규모를 대폭 줄여 30~40%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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