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로 B2C 서비스 고도화... "SKT, 2023년은 AI 컴퍼니 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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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3-02-0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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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신 등 주요 사업, 궤도 안착... 영업익 1조6121억 달성

  • B2C 서비스에, 챗GPT·멀티모달 등 기술 더해 고도화 계획

  • SKT "올해를 AI 컴퍼니 도약과 전환 원년으로 삼을 것"

SKT 2022년 유·무선 통신사업 주요 실적.[그래픽=SKT]

SK텔레콤(SKT)이 견고한 유·무선 통신사업 실적을 바탕으로 2023년을 '인공지능(AI) 컴퍼니' 도약과 전환의 원년으로 삼는다고 선언했다. 특히 일반 소비자 대상(B2C) 서비스에 챗GPT 등 유망 기술을 도입하고,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8일 SKT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2년 연간 매출 17조3050억원, 영업이익 1조61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유·무선 통신을 중심으로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모든 사업 영역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3%, 16.2% 증가했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 감소 영향 등으로 60.8% 감소한 9478억원이다.

별도 기준으로는 SKT 2022년 연간 매출 12조4146억원, 영업이익 1조321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2.6%, 18.6% 성장한 수준이다. SK브로드밴드 연간 매출은 4조1563억원, 영업이익 3057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각각 2.6%, 10.9% 성장했다. SKB 측은 유료방송 가입자 증가와 B2B 사업의 성장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B2C 서비스에 챗GPT 도입해 고도화... UAM도 상용화 추진

SKT는 주력 사업인 유·무선 통신을 발판으로 올해 AI 컴머니로서 가시적인 성과 창출에 나선다. SKT는 앞서 AI 비서 서비스 '에이닷(A.)'을 선보이면서 B2C 분야에 한국어 GPT-3를 도입한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는 에이닷에 다양한 AI 관련 기술을 도입하며 고도화에 나선다. 대표적인 것이 챗GPT다. 챗GPT는 사용자와 주고받는 대화에서 질문에 답하도록 학습된 대화형 AI다. SKT는 국내외 유망 기업과 기반 기술 제휴를 추진하며, 이를 도입한 에이닷 서비스를 올해 정식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심항공교통(UAM) 사업 주도권 선점에도 나선다. 현재 SKT는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을 결성해 국토교통부 실증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UAM 기체 선도기업 '조비 에비에이션'과 독점 파트너십을 맺고, 고도화된 통신 네트워크와 서비스 플랫폼 운용 역량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열린 CES 2023 기간에도 유영상 대표 등 SKT 주요 경영진이 조비 에비에이션 경영진과 만나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SKT 2.0, 성장 궤도에 안착... 올해 AI 컴퍼니 도약 원년 삼을 것

SKT의 유·무선 통신 사업은 공고한 시장 리더십을 중심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2022년 기준 SKT 5G 가입 회선은 약 1339만회선이며, 휴대폰 기준 5G 이용 고객은 전체 고객의 50%를 상회한다. SKB 역시 연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932만회선을 유치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디어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0.8% 증가한 1조5373억원을 기록했다. 통신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광고, 커머스 등이 성장했으며, 향후 AI 기술을 바탕으로 광고·커머스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중심의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2.5% 성장한 1조5086억원을 기록했다. 가산·식사 지역에 위치한 데이터센터 가동률이 높아지고, 클라우드 트래픽도 늘어나면서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SKT는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의 구조적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로봇, 시각인식 AI 등 다양한 기술과 솔루션을 활용한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아이버스(AIVERSE) 사업에서 AI 기반 맞춤형 구독 서비스 'T우주'는 총 상품 판매액 약 57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초 제시한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가입자도 1 분기 대비 60% 이상 늘었다.

해외 진출을 시작한 '이프랜드'도 지난해 12월 전체 월간 활성 사용자(MAU) 10% 이상을 해외에서 유치하는 등 고무적인 성과를 창출했다. 올해에는 인앱 결제 도입을 통해 경제 시스템을 강화한다.

한편, SKT는 2022년 4분기 배당금을 1주당 830원으로 의결했으며, 3월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김진원 S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2년은 SKT 2.0 출범과 함께 제시한 5대 사업군이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하며 성장 궤도에 안착한 해"라며 "올해는 견고한 실적을 기반으로 AI 컴퍼니로의 전환과 도약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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