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매출 60조 첫 돌파···영업익 전년비 226.7%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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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입력 2023-02-0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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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가 건설기계 부문 수익 확대와 조선 부문 흑자 기조로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HD현대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3조87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6.7%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114.6% 증가한 60조8497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상승 배경에는 유가 상승과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 등 정유와 건설기계 부문 수익 확대가 뒷받침했다. 조선 부문도 흑자 기조를 이어가면서 전체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3월 연결편입된 한국조선해양과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실적이 반영되면서 HD현대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한국조선해양은 조선 부문 건조물량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11.7% 증가한 매출 17조302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3556억원이다. 고부가가치 선종 매출 비중 확대로 올해부터 실적은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조선해양 자회사인 현대중공업은 8.8% 늘어난 9조455억원, 현대미포조선은 전년 대비 28.7% 증가한 3조7169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전년 대비 9.6% 늘어난 매출 4조6464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77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정유 부문인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매출 34조9550억원과 영업이익 2조7898억원을 기록했다. 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개선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68% 상승해 HD현대의 호실적을 주도했다. 건설기계 부문인 현대제뉴인은 전년 대비 62.5% 늘어난 8조5036억원의 매출과 464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선진·신흥 시장 다변화 전략을 통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축과 글로벌 인프라 투자에 따른 건설기계 수요 증대로 영업이익이 162.7% 늘어났다.

현대일렉트릭은 출범 이후 최대인 매출 2조1045억원, 영업이익 1330억원을 거뒀다. 미주·중동 지역 전력변압기 수주 호조와 신재생 발전 및 전력망 구축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16.5%, 1271.1% 증가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선박 리트로핏과 선박 부품서비스 수주 호조로 전년 대비 22.6% 늘어난 매출 1조333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419억원으로 전년 대비 25.8% 성장했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태양광 사업 호조로 매출 9848억원과 영업이익 902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현대로보틱스 역시 매출 1807억원, 영업이익 106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조선과 정유, 건설기계 등 주력 사업 시황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도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수익성을 제고하는 영업 전략과 시장을 선도하는 친환경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사진=한국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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