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타고 글로벌로… 카카오, SM엔터테인먼트 지분 투자로 '2대주주'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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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 기자
입력 2023-02-0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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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3만주 규모 신주 인수 등 단행… 지분 9.05% 확보

  • 카카오엔터·SM엔터와 3자 업무 협약도 체결…"IP 시너지 창출"

경기 분당에 위치한 카카오 아지트 사옥[사진=카카오]

카카오가 지분 투자를 통해 SM엔터테인먼트의 2대 주주로 등극했다. 그간 내세운 해외 사업 확대 전략 '비욘드 코리아' 실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와도 협력해 음악·콘텐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7일 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의 지분 9.05%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발행하는 123만주 규모 신주와 전환사채 인수를 통해 114만주(보통주 전환 기준)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이번 투자로 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의 2대 주주가 된다.

더불어 카카오는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와 3자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3사는 급변하는 음악·콘텐츠 산업 환경 속에서 다각적 사업 협력으로 K-문화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데 앞장선다.

카카오 관계자는 "스토리·뮤직·미디어 등을 아우르는 기획·제작 역량, 플랫폼, 아티스트 등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지식재산(IP) 가치사슬에 글로벌 한류 열풍을 선도해온 SM엔터테인먼트가 만나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했다.

향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는 각 사 해외 파트너 등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기획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글로벌 오디션을 진행해 K-팝 아티스트를 공동 기획하는 등 IP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에도 본격 나선다. 글로벌 음반·음원의 제작·유통 등 음악 사업을 비롯해 여러 사업에서 협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외 3사는 카카오의 인공지능(AI) 등 기술 역량을 활용한 미래 사업도 준비한다. 카카오가 사업자로 참여해 서울 도봉구 창동에 설립 예정인 복합문화시설 '서울아레나'를 활용해 국내 공연 문화 생태계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배재현 카카오 공동체 투자총괄대표는 "이번 투자와 협력을 통해 치열한 글로벌 음악·콘텐츠 시장 경쟁에 함께 대응하고, K-콘텐츠의 글로벌 메인스트림 공략에 양사가 서로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다각적인 협력을 통해 K-문화의 글로벌 영향력 확장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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