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내달부터 중국 결제 가능···매출 20%↑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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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3-02-0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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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기대 이하 실적, 경기 침체·화재 등 악조건 영향"

  • 연 매출 20~30%, 거래액 15~20% 성장 가이던스 제시

  • 신용평점 데이터·자동차 담보대출 등 사업 다각화 계획도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사진= 카카오페이]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가 이르면 다음 달부터 중국 본토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중국에서 사용 가능한 최초의 해외 간편결제 사업자다. 신 대표는 지난해 카카오페이가 시장의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으나, 올해 해외결제 시장 활성화 등으로 의미 있는 성장을 보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신 대표는 7일 오전 '2022년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지난해는 카카오페이의 매출 성장률이 시장의 기대치만큼 높지 않고 이익 개선의 속도 역시 목표만큼 빠르지 못했다"면서 "침체되는 경제 여건에 더해 기업공개(IPO) 이후 일련의 사건들로 인한 비판적인 시선이나 반복된 외부 감사, 4분기 데이터센터 화재 등의 영향이 없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사업의 본질인 혁신 가능성을 돌아보고, 전체 임직원들이 함께 성찰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올해에는 생활금융플랫폼으로 다양한 맥락에서 유저들이 체감할 수 있는 금전 효익을 제공하겠다. 수익 중심의 사업과 신사업 기회를 육성해 올해 성장 모멘텀을 증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기대에는 중국 내 결제시장의 성장 전망이 담겨 있다. 신 대표는 "결제 부문의 경우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지난해 10월 역성장을 한 뒤로 매월 성장세를 기록해 지난해 1월 최고 실적을 갈아치운 바 있다"며 "특히 해외 결제로 보면 올해 국경이 열리면서 본격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내 본토에서는 거의 모든 결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월렛'이 된다. 이는 확실하고 차별적인 우위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올해에도 지난해와 같이 두 자릿수의 성장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가이던스로는 연간 매출 기여 거래액(TPV)이 1년 전보다 15~20% 성장하고, 매출액 역시 20~3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단 영업이익 부분에서는 신규 금융서비스가 다수 있어 구체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하기보다 효율성·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의지로 대신했다.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계획도 공개했다. 신 대표는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 애플리케이션 2개 채널을 활용한 광고 사업이나 신용평점 시스템을 활용한 데이터 사업 등이 있다"며 "이런 사업들은 카카오페이의 매출 파이프라인을 다변화할 신사업 기회들이 돼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백승준 카카오페이 사업총괄도 "기존 주력 사업이었던 신용대출 이외에도 자동차 담보대출, 자산론, 서민금융 상품, 개인회생대출 등 상품 라인업을 다각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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