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주류 종합 창고'로 급부상..."하이볼 열풍이 주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승권 기자
입력 2023-02-07 16:1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편의점 주류 판매대를 보고 있는 소비자 모습 [사진=이마트24]


편의점이 주류 라인업을 강화한다. 맥주와 와인뿐만 아니라 버번, 위스키까지 취급 품목을 확대하고 있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은 최근 주류 전담 TF(태스크포스)부서를 신설했다. 

편의점 업계가 주류부문을 강화하는 이유는 주류 판매량이 크게 늘어서다.
CU에 따르면 자체 커머스 애플리케이션인 ‘포켓CU’에서 운영 중인 모바일 주류 예약 구매 서비스 ‘CU BAR(바)’의 매출은 연평균 120%씩 증가하고 있다. 

이마트24에서도 지난 설 연휴(1월 21~24일) 주류 매출이 전주대비 61% 증가한 가운데 양주가 105%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와인(61%) △맥주(59%) △민속주(58%) △소주(52%)가 뒤를 이었다.

지난달 CU가 단독으로 선보인 '서울의밤 하이볼' 패키지 역시 출시 5일 만에 준비한 수량의 40%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 CU는 하이볼 후속 제품도 내놨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연태고량주에 토닉워터와 파인애플향을 더한 RTD 주류 연태토닉하이볼(4500원, 5.5도)이다. 

연태토닉하이볼은 부드러우면서도 깔끔한 뒷맛을 자랑하며 특유의 달콤한 파인애플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것이 특징으로 기름지거나 매운 음식과 어울린다. CU는 이달 말에는 라거맥주를 섞은 연맥고량주향라거도 출시할 예정이다.

오는 22일에는 ‘리얼위스키하이볼(330ml, 4500원)’ 출시가 예고돼 있다. 해당 상품은 위스키 본고장인 스코틀랜드산 스카치 위스키를 담았다. 

[사진=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숙성도하이볼’ 2종을 오는 15일 출시한다. 숙성도 하이볼은 세븐일레븐이 제주 흑돼지 맛집 ‘숙성도’, 리큐르 제조사 ‘부루구루’와 손잡고 개발한 전략 상품이다.

숙성도는 넷플릭스 시리즈 ‘삼겹살 랩소디’에 숙성 삼겹살 식당으로 소개된 식당이다. 한돈 홍보 대사인 숙성육 전문가 송민규 대표가 이끄는 제주도 대표 음식점이다. 현재 제주지역 외에 광주, 인천에 점포를 냈다.

이번에 출시되는 제품은 ‘숙성도하이볼500ml’와 ‘숙성도레몬하이볼500ml’ 2종이다. 

편의점 GS25는 일본식 튀김 오마카세로 유명한 식당 쿠시마사와 손잡고 △쿠시마사원모어하이볼 △쿠시마사원모어유자소다 2종을 선보였다. 쿠시마사 칵테일 2종은 모두 알코올 도수 8.5도다. 

쿠시마사원모어하이볼은 오크, 바닐라, 캐러멜향 등 고급 하이볼의 풍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쿠시마사원모어유자소다는 고흥산 유자 원액이 함유돼 유자 본연의 상큼한 맛과 향을 강조했다. 

세븐일레븐 한 관계자는 "지난해 세븐일레븐 위스키 매출은 전년대비 40% 증가했는데 이 배경에는 하이볼 열풍이 있다"라며 "올해 하이볼을 전략 주류상품군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