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루미니아 국방사업 참여…'K9 자주포' 수출 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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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기자
입력 2023-02-0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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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루마니아의 ‘국방력 현대화 및 전력증강 사업’에 참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6일(현지시간) 루마니아 현지에서 국영 방산업체인 롬암(ROMARM)과 무기체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와 롬암의 플로렌티나 미쿠 사장, 임갑수 주 루마니아 한국 대사, 플로린 마리안 스퍼타루 루마니아 경제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K9 자주포’와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IFV)’ 등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대표 무기체계의 공급과 활용, 보수 유지와 관련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나토(NATO) 회원국이자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루마니아는 최근 국방비 예산을 늘리면서 군 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노후화된 장갑차와 견인포 중심의 구식 무기체계를 변경하기 위해 한국산 무기체계 도입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앞서 루마니아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은 지난해 9월과 12월, 올해 1월까지 한국을 세 번 방문하며 양국의 방산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을 둘러보며 무기 경쟁력을 확인하기도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8월 폴란드에 K9 자주포 212문을 공급하는 3조2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이후 납품을 순차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K9 자주포는 폴란드, 노르웨이, 핀란드, 에스토니아 등 전 세계 9개국이 운용 중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협력이 향후 수출로 연결되면 K9 자주포는 전 세계 10개국이 사용하는 검증된 명품 무기체계가 될 것”이라며 “폴란드와 쌓은 신뢰를 기반으로 루마니아는 물론 유럽 각지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왼쪽)와 루마니아 국영 방산업체 롬암의 플로렌티나 미쿠 사장이 업무협약식 이후 악수를 나누자 임갑수 주 루마니아 한국대사(뒤쪽 가운데)와 프로린 마리안 스퍼타루 루마니아 경제부 장관(오른쪽)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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