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초점] "심리적 부담 줄 것"…실내 마스크 착용 완화에 반색하는 극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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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3-01-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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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시네마]

오는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에서 '권고'로 완화된다. 

지난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월요일인 30일부터 의료기관과 약국, 감염 취약시설, 대중교통을 제외한 장소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어길 경우 부과됐던 10만원의 과태료도 폐지된다. 다만 감염취약시설, 의료기관, 약국, 대중교통수단에 대해서는 착용 의무 유지장소로 지정했다.

정부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의 4가지 평가 지표로 △주간 환자 발생 2주 이상 연속 감소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전주 대비 감소·주간 치명률 0.10% 이하 △4주 내 동원 가능 중환자 병상 가용능력 50% 이상 △동절기 추가 접종률 고령자 50%·감염취약시설 60% 이상 등을 지난달 제시한 바 있다. 이 4가지 지표 중 2가지 이상이 충족될 경우 종합적 판단을 거쳐 1단계로 일부 시설을 제외한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겠다고 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 소식에 극장가는 크게 반색하고 있다.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로 관객들이 조금 더 극장을 편하게 찾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었다. 실제로 코로나19 범유행 여파로 일일 관객수가 1만명까지 떨어지며 위기를 맞았던 극장가는 지난해 5월 거리두기 해제 이후 관객수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띄어 앉기가 해제되고 실내 취식이 가능해지며 관객들이 극장을 찾기 시작한 것이었다. 

이에 따라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따른 관객수 증가도 기대해보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정부 지침에 따라 30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며 상영 시간 동안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이 해소될 거로 보인다. 심리적 거리감 해소와 더불어 대작 영화도 줄지어 개봉하는 만큼 관객들이 다시 극장을 찾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극장은 공간 특성상 대화보다 관람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만큼 안전성도 확보되어있다고 본다. 많은 관객이 안심하고 극장을 찾아주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 소식과 함께 볼 만한 영화들도 대거 개봉한다. '라라랜드' '위플래쉬'의 데이미언 셔젤 감독 신작 '바빌론'이 2월 1일 개봉하고, 마블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가 2월 15일 관객과 만난다.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개봉이 시너지를 일으켜 극장가에 다시 꽃을 피울 수 있을지 기대감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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