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 작년 4분기 실적 호조… 올해 매출 25%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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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원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3-01-2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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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 본사[사진=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제1위 반도체 설비업체 ASML가 작년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돈 가운데 올해 매출 증가세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25일(현지시간) ASML은 2022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4분기 매출액은 64억3000만 유로(약 8조65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8.5% 증가하며 예상치(59억 유로)를 상회했고, GAAP 기준 주당 순이익(EPS)은 4.60유로로 역시 예상치(4.33유로)를 상회했다. 연간 매출액은 211억7300만 유로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으나, EPS는 14.14유로로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2022년 매출 총이익률은 50.5%로 전년 대비 2.2%포인트 하락했다.

ASML은 2023년 매출이 전년 대비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작년 증가율 대비 12%포인트 늘어난 수준이다. 또한 올해 1분기 매출은 61억~65억 유로, 매출 총이익률은 49~50%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배당은 전년 대비 5.5% 증가한 주당 5.80유로를 선언했다.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여전히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경기 침체 및 수출 통제 관련 지정학적 요인들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을 마주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 고객들은 시장이 올해 하반기에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리드타임(생산 기간)과 리소그래피 투자의 전략적 특성을 감안할 때 우리의 시스템에 대한 수요는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ASML의 실적이 '안도할만한'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 2023년 가이던스 역시 21% 가량의 증가를 예상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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