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빠른 중학개미 움직인다… 中 펀드·ETF·주식에 뭉칫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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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영 기자
입력 2023-01-2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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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재개 기대감에 최근 상승세 이어져

  • 하나증권 "상하이지수 2월 상승확률 70%"

 


국내 투자자들이 중국 본토로 몰리고 있다.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본토 증시 등으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경기 재개 기대감 때문이다. 그동안 많은 자금이 몰리며 중국 증시 상승률도 높아졌지만 향후 전망도 밝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해외주식형 펀드 가운데 최근 1개월 간 중국주식형 펀드에 677억원이 몰렸다. 국가별로 일본(-55억원), 인도(-53억원) 베트남(82억원), 브라질(-15억원), 러시아(-1억원) 등이 빠져나간 점을 고려하면 해외주식형 펀드 중 가장 많은 자금을 빨아들였다.
 
중국주식형 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2.74%로 같은 기간 일본(-2.00%)과 인도(-4.54%), 러시아(4.61%) 주식형 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베트남(2.29%)과 브라질(7.17%)주식형펀드는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했지만 투심은 중국주식형 펀드로 몰리고 있다.
 
중국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국내 개인투자자의 관심도 높다. 개인은 올해 들어 지난 20일까지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를 165억원 순매수했다. 이 ETF는 중국 전기차·배터리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8.54%다.
 
개인은 TIGER 차이나항셍테크는 26억원, KODEX 차이나CSI300과 TIGER 차이나CSI300은 각각 14, 10억원을 사들였다. CSI300 ETF는 중국 본토 증시인 상하이·선전 거래소 대형주 300개를 묶은 CSI300지수에 투자한다. TIGER 차이나항셍테크(8.57%), KODEX 차이나CSI300(8.74%), TIGER 차이나CSI300(10.65%) 등도 준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새해 중국 주식에 대한 직접 투자도 활발해진다는 점이다. 올해 들어 지난 24일까지 국내 투자자가 중국·홍콩 주식을 사들인 규모는 748만달러(약 922억원)이다. 지난해에는 2억2781만달러(약 2818억원)를 순매도했다.
 
중국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건 새해 경제활동이 재개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이에 힘입어 중국·홍콩 증시는 주요 아시아 증시 중 상승률이 최근 가장 가팔랐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최근 1개월 간 7.19% 상승했고, 홍콩항셍지수는 12.51%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와 닛케이지수는 각각 4.81%, 4.00% 올랐다.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중국 증시는 향후 전망도 밝은 편이다. 특해 올해는 중국 정부가 그동안 중국 내수시장의 발목을 붙잡아온 제로코로나 정책을 폐기하고 위드코로나 정책으로 선회하면서 리오프닝 기대감이 크다.
 
하나증권은 이날 역대 상하이종합지수의 월별 상승 확률 가운데 2월이 70%를 웃돌며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열리는 3월초 본토 대형지수의 상승 확률도 평균 80%에 달하는 등 계절성을 보인다는 분석이다. 김경환 하나증권 연구원은 "2월에도 리오프닝 관련 강한 기대감과 춘절, 전인대 효과가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분간 중국 투자전략의 변곡점으로 상반기 중국 통화·재정정책이 현 기조를 유지한다는 판단(은행권 중장기 대출 반등)하에 2~3월에 확인되는 소매판매(리오프닝), 구매관리자지수(PMI) 반등폭과 생산자물가지수(PPI) 하락폭(재고조정과 수출입 경기 하단), 주택거래 회복 여부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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