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재활용센터 봉사활동..."호시우보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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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수습기자
입력 2023-01-25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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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安 '진흙탕' 비판에 "판단은 유권자들의 몫"

  • 흰색 안전모, 검정색 마스크 쓰고 페트병 분리 작업해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재활용센터에서 설 연휴 재활용 쓰레기 분리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설 연휴 직후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양자 대결 시 안철수 의원이 앞서는 데 대해 "(여론조사 결과와) 상관없이 저는 저의 길을 호시우보(虎視牛步)의 마음으로 뚜벅뚜벅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시 용산구재활용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한 뒤 기자와 만나 "여론조사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몇 개의 여론조사를 가지고서 다 결론이라고 말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며 "양자 대결하면 제가 이긴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안 의원이 자신을 향해 '연포탕을 외치다가 갑자기 또 진흙탕을 외친다'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그것을 보는 유권자들의 판단은 유권자들의 몫"이라고 했다.

이어 "정치인이 자신의 편익과 계산에 따라서 여러 가지 선택과 변신을 할 수 있다. 그것은 본인의 자유이고 그것을 보는 유권자들의 판단은 유권자들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치인들은 누구든지 자신의 정치적 선택과 변신에 따라서 유권자들의 판단과 심판을 겸허하게 기다리는 것이 누구에게나 주어진 숙명"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 의원은 용산구재활용센터에서 설 연휴 재활용 쓰레기 분리 작업 봉사활동에 나섰다. 설 연휴 유기견 봉사활동에 나선 뒤 두 번째 봉사활동이다. 그는 "명절 끝에 평상시보다 폐기물이 두 배 정도 더 많이 나온다고 해서 현장을 한 번 보러 왔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흰색 안전모,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목장갑을 낀 채 분리 작업에 나섰다. 김 의원은 쏟아져 나오는 쓰레기 중에서 물병과 음료병 등 페트병을 골라 짚고 분류 통에 넣었다. 봉사활동은 20분가량 이어졌다. 

그는 "(쓰레기가) 어마어마하게 배출되는데 분리수거도 제대로 안 된 상태로 나오는 것들이 굉장히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 됐다"며 "전세계적인 기후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경각심을 높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의원은 봉사활동 이후 간담회장으로 이동해 이우선 관리소장과 만나 민원 사항을 청취했다. '분리되지 않은 리튬 배터리로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이야기에 "기억해뒀다가 전달하도록 하겠다"며 "저희가 챙길 것이 있는지도 챙겨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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