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권리당원 향해..."오늘 지키고 내일을 바꿀 책무를잊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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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3-01-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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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 된 힘으로 야당 탄압 결연히 맞서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0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을 방문해 주민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설 연휴를 맞아 권리당원에게 신년 인사를 했다. 이 대표는 '야당 탄압, 말살'을 언급하면서 결속을 당부하고, 세 확대를 주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권리당원을 상대로 보낸 메시지에 "하나 된 힘으로 야당 탄압에 결연히 맞서면서도 국민의 오늘을 지키고 나라의 내일을 바꿀 책무를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별한 대책을 세워야 할 정부는 책임을 회피한 채 폭압적 야당 말살에만 주력한다"며 "안보 무능을 감추기 위해 말 폭탄으로 위기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칼바람을 이겨내고 민생에 훈풍이 불 수 있도록 할 것"며 "민주당이 주저 없이 오직 민생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당원 동지들이 조금 더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또 "명절에 만나는 가족, 친지, 이웃께 당원 가입도 적극 독려하고 민주당의 민생 대안과 성과에 대해 널리 알려 달라"며 "동지 여러분이 모아주신 힘으로 민주주의와 평화, 민생을 지켜내고 더 나은 내일과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이 대표는 지난 12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제안한 '긴급 민생프로젝트'를 다시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고금리 시대 이자 부담과 물가 폭등으로 인한 고통을 완화하고 서민과 취약계층 주거 불안 해소에 앞장서겠다"며 "국민의 기본적인 삶을 보장하는 기본사회 비전도 차근차근 준비하겠다.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오롯이 국민의 삶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은 같은 날 이 대표가 김만배씨의 대장동 수익 중 절반을 제공받는 약속을 승인했다는 검찰 수사 결과를 두고 비판을 이어갔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차라리 이 대표가 외계인이라고 주장하라"며 "사실무근이라는 말로 표현이 부족할 만큼 터무니없는 중상모략"이고 일침을 가했다.

검찰의 '언론 플레이'를 문제 삼기도 했다. 박 대변인은 "이 대표가 뇌물 약속을 승인했다는 제목의 기사들이 쏟아진다"며 "검찰의 천인공노할 언론플레이와, 허위 주장과 왜곡으로 점철된 검찰의 주장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했다.

아울러 "윤석열 검찰의 주장은 물증이라고는 하나도 없이 오직 신빙성 없는 진술만으로 날조한 억지 주장들"이라며 "설 민심의 밥상에 괴소문을 뿌려 이 대표를 유린하려는 검찰의 정략적 의도가 노골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씨 등 대장동 일당 5명에 대한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 공소장에는 '이 대표가 김씨의 대장동 지분 절반을 제공하겠다는 제안을 측근인 정진상 전 민주당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을 통해 보고받고 승인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1원도 받지 않았다는 말을 통역하면 김만배를 거쳐서 받았다는 뜻"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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