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얼라인파트너스 지배구조 개선안 수용… 이사회 개편하고 멀티 프로듀싱 체제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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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빈 기자
입력 2023-01-2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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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M엔터테인먼트]


에스엠이 얼라인파트너스가 제안한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전격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에스엠은 20일 지난해 2월부터 에스엠에 대한 지배구조 개선 및 주주가치 제고 캠페인을 주도해온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제안한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전격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에스엠은 먼저 오는 3월 개최 예정인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회를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3인, 기타비상무이사 1인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기타비상무이사로는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가 추천된다.

새롭게 선임될 사외이사 3인은 인은 사내이사 1인과 외부 인사 1인, 얼라인 파트너스 추천 위원 1인으로 구성된 임시 사외이사 후보 추천 위원회를 통해 추천한다.

정기주주총회 이후에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사외이사 후보 추천 위원회가 설치된다. 이후 사외이사 후보는 후추위에서 추천하게 된다.

정기주주총회 이후 에스엠은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한다. 이사장은 사외이사 중 한명이 맡게 된다.

사내이사를 제외한 이사와 감사로 구성된 내부거래위원회도 설치된다. 위원회는 에스엠과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관계회사, 자회사들과의 모든 거래에 관해 면밀히 검토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사회 내에 보상위원회도 신설된다. 위원회는 경영진의 성과평가, 보상수준 및 보상형태 결정 등을 진행하도록 한다. 위원은 사내이사가 아닌 이사 전원으로 구성된다.

멀티 프로듀싱 체제 전환안도 발표된다. 지속가능한 프로듀싱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다. 또 본사 및 자회사가 보유한 본업과 무관한 비핵심 자산도 매각해 핵심 사업의 성장을 위한 투자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업계 최고 수준의 IR 및 주주 커뮤니케이션도 시행된다. 또 향후 3년간 별도 당기순이익의 최소 20%를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정책도 공시한다. 정책은 3년마다 재공시할 예정이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앞으로 우호적 주주로서 에스엠의 거버넌스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에 제시한 소송 청구를 철회하고 공개 주주 캠페인을 종료할 방침이다.

이성수·탁영준 에스엠 공동대표는 "에스엠의 존경받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독립적인 이사회 구축 등 거버넌스 개선이 필요하다는 여러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에 공감하여 내부 토론 끝에 얼라인의 제안들을 적극 수용하기로 결정했다"며 "지속가능한 멀티 프로듀싱 체제 도입, 기업 지배구조 개편, 주주 커뮤니케이션 강화 등을 통해 에스엠을 둘러싼 자본시장의 우려를 불식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에스엠은 국내 최고 그리고 최다 아티스트 풀과 오리지널 IP를 보유한 명실상부 K-POP 대표 기업"이라며 "에스엠 경영진의 이번 결단은 에스엠이 모두에게 사랑받는 세계적 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한 역사적 계기가 될 것이며 한국 자본시장 행동주의 투자의 선진적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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