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태국 노동부장관 만나 "근로자 보내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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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박승호 기자
입력 2023-01-1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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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황인 전남 선박업 제조업 인력난 해소 기대감

 

김영록 전남지사가 16일 태국 노동부장관을 만나고 있다.[사진=전라남도 ]

일할 사람이 부족한 전남 선박업체에서 머지않아 태국 근로자들이 일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6일 오후 방콕에서 태국 수찻 촘클린 노동부 장관을 만나 제조업과 농어업 근로자 인적교류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이날 회담은 전남에서 선박 수주가 늘어나 선박업이 호황이지만 인력난이 심해 베트남과 우즈베키스탄에 치중된 외국인 근로자들을 태국 등 동남아로 다양화하기 위해 이뤄졌다.

김 지사는 연간 조선업 기능인력을 2000명에서 5000명으로 늘리고 별도 쿼터로 400명을 신설한 점, 외국인력 도입을 위해 대기 중인 비자 신속 처리, 지역특화 비자제도 도입 등 우리 정부 방침을 설명했다.

또 현대삼호중공업, 대한조선 등 조선업 1200여 개를 포함해 농어촌 근로자 등 다양한 분야에 일자리가 있고, 특히 조선업은 2025년까지 많은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고 소개하면서, 태국 정부가 협력해줄 것을 제안했다.

그러자 수찻 촘클린 노동부 장관은 “태국에는 한국 조선소에서 일할 기술을 가진 근로자뿐 아니라, 제조업․농업 분야 인력이 많다”며 “촌부리 지역이 조선 기능인력, 제조업 인력이 많은 지역이므로 전남도와 촌부리 간 우호협력관계를 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전라남도 차원의 태국 근로자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조선 등 기업이 먼저 인력수요를 파악해 요청하면 기초자치단체와 인력 도입을 위한 협약을 하고 전라남도와 태국 광역단체 간 교류 확대도 이뤄지도록 태국 정부 차원에서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고 수찻 촘클린 장관은 “앞으로 상호 협력을 강화하자”고 화답했다.

전라남도는 이날 협의를 계기로 태국 정부, 광역단체와 외국인 근로자를 비롯해 관광, 문화 등 다양한 분야로 교류가 확대되기를 기대했다.

수찻 촘클린 장관은 촌부리 출신으로 지난해 6월 방한해 태국 근로자가 많은 기업을 방문했고 국내 태국 근로자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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