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쩐홍하ㆍ쩐르우꽝 신임 부총리 2명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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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베트남)=김태언 특파원
입력 2023-01-1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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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총리 해임 10일만에... FDI, 토지법 각 분야 집중할 듯

신임 쩐홍하 부총리(왼쪽에서 두번째)와 쩐르우꽝 부총리(왼쪽에서 세번째)가 임명식에서 축하 박수를 받고 있다.[사진=베트남통신사(TTXVN)]


베트남 정부가 국회 의결 절차를 거쳐 신임 부총리 2명에 대한 공식 인선을 발표했다. 베트남 정부공보(VGP)에 따르면 쩐홍하 전 천연환경자원부 장관과 쩐루꽝 전 하이퐁시 당서기가 임명식을 통해 지난 9일 취임했다. 지난 5일 열린 임시국회에서는 신임 부총리 2명에 대한 임명안을 출석 의원 100%가 찬성한 가운데 안건이 가결된 바 있다.

앞서 베트남 정부는 지난 달 부득담 부총리와 팜빈민 부총리의 해임안을 발표했다. 부총리 2명이 동시에 해임된 것은 이례적인 상황이지만, 정부는 구체적인 해임 사유를 밝히지 않았다. 다만 부득담 부총리(보건부)와 팜빈민 부총리(외교부)가 관장해온 주요 부서들이 코로나19 관련 대규모 부패 혐의가 계속해서 드러나면서 수장으로서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를 했다는 것이 현지의 전반적인 중론이다.

신임 쩐홍하 부총리는 1963년생으로 하띤성 출신이다, 1990년도에 공산당에 입당했으며 주로 천연환경자원부에서 근무해왔다. 주요 경력은 12~13기 당 중앙위원, 14대 국회의원, 천연환경자원부 차관, 바리아붕따우성 부서기장, 천연환경자원부 장관 등이다.

쩐르우꽝 신임 부총리는 1967년생으로 떠이닌성 출신이다. 1997년 공산당에 입당해 주로 기획투자부 관련 업무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주요 경력은 목바이 국경관문경제구역관리위원회 부위원장, 떠이닌성 기획투자국 부국장, 떠이닌성 당서기, 하이퐁시 당서기장 등이다.

이에 따라 신임 부총리들은 그간 경력을 쌓아온 천연환경자원부와 기획투자부(MPI) 업무에 방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천연환경자원부가 초안을 발의한 토지법은 현재 베트남 최대 국내 현안 중 하나며, MPI 주관하는 해외직접투자(FDI) 유치는 베트남이 지속적인 경제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한 정부의 당면 과제다.

팜민찐 총리는 “쩐홍하, 쩐르우꽝 동지는 다양하고 많은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았고 지도자로서 깊은 전문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며 “부총리 임명을 축하하며 정부 내각과 함께 임기 동안 정부의 전통과 귀중한 경험을 계승하고 당과 국가의 큰 믿음과 기대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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