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월 주택사업경기전망, 4.3p 하락…인천·경기·세종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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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새롬 수습기자
입력 2023-01-1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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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지방, 7.6p·4.3p 하락

1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동향 [자료=주택산업연구원]

1월 전국 주택사업 경기전망 지수가 지난달보다 3.5p 하락한 수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서울은 7.6p 떨어진 가운데, 규제지역 해제 영향으로 경기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은 대폭 상승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지난달(59.3)보다 3.5p 하락한 55.8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100을 기준으로 100 이상이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더 높다는 것을, 100 이하면 반대를 의미한다. 

서울은 지난달(54.5)보다 7.6p 떨어진 46.9을 기록했으나, 수도권 전체는 46.7에서 46.8로 소폭 상승했다.

인천은 지난달 39.3에서 이달 45.7로 6.4p, 경기는 46.3에서 47.9로 1.6p 상승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규제 해제 지역에 인천 및 경기지역 일부(과천·성남·하남·광명 제외)가 포함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세종시는 58.8에서 76.9로 18.1p 대폭 상승했다. 지난달(35.3p)에 이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지방은 62.0에서 57.7로 평균 4.3p 떨어졌다. 특히 많이 하락한 곳은 경북과 경남의 광역시와 강원·충남 지역이었다. 전월 대비 부산은 13.6p, 대구는 10.7p, 울산 11.8p 내렸다. 강원은 14.7p, 충남은 11.1p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비수도권 규제지역 전면 해제에 따른 기대감으로 11월 대비 12월 지수가 대폭(23.6p) 상승했던 지역들의 지수가 조정되며 하락한 것으로 해석된다. 

자금조달지수와 자재수급지수는 상승했다. 1월 자금조달지수는 전월(44.9)보다 5.1p 오른 50.0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가 내놓은 긴급자금 지원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보증규모 확대 등 부동산 금융경색 완화 조치에 이어, 지난달 국토부가 발표한 부동산시장 연착륙 대책 등으로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1월 자재수급지수는 71.2로 지난달(62.5)보다 8.7p 올랐다. 화물연대 파업 영향으로 지난달 자재수급지수는 전월 대비 18.5p 하락했으나, 파업 종료 후 국내 자재 공급망이 정상화되고 있고 유가 등 원자재값도 하향세로 돌아선 데 따른 결과다. 

조강현 주산연 연구원은 "금융사들의 부동산 관련 PF 대출과 기업대출이 풀리지 않고 있으며 단기금융의 불안정성, 금리 인상, 투자 심리 위축, 부동산 시장 침체 등 상호 영향을 미치는 복합적 문제점들이 산재해 있다"며 "이전과 같은 자금 유동성을 회복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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