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왕' 배후 지목 30대男 사기 혐의로 구속..."증거인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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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3-01-13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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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빌라왕' 배후로 지목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12일 서울중앙지법 김상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부동산 컨설팅업체 대표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자신의 부동산 컨설팅 업체에 명의를 빌려주는 '바지 집주인'을 여러 명 두고, '무자본 갭투기' 방식으로 다세대 주택을 사들여 임차인의 전세 보증금을 가로챈 혐의(사기)를 받고 있다. 

그는 서울 강서·양천구 일대에 신축 빌라와 오피스텔 약 240채를 사들여 세를 놓다가 2021년 7월 돌연 제주에서 사망한 빌라왕 B씨의 배후로 지목된 인물이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5일 A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다음날인 6일 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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