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맥북에 터치스크린 적용 검토…2025년 출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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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3-01-1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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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치스크린 끔찍하다는 기존 철학 철폐

  • 다른 경쟁사 의식한 판단으로 추정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애플이 맥북에 터치스크린 적용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터치스크린을 적용한 맥북을 진지하게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025년 맥북프로의 대대적인 업데이트 중 하나로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다만 출시가 확정된 것이 아니라 계획이 변경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터치스크린 맥북 출시는 상당한 변화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터치스크린 맥북 출시는 애플의 기존 철학을 철회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애플은 수년동안 터치스크린 노트북이 인체공학적으로 우수하지 않다고 강조해왔다. 터치스크린을 원하는 소비자에는 아이패드가 더 나은 선택지라고 강조해왔다. 

애플의 터치스크린 맥북 출시 가능성은 경쟁사들의 흐름을 의식한 판단으로 보인다. 맥북의 경쟁사로 꼽히는 델, HP, 삼성 등은 앞다퉈 터치스크린 노트북 출시를 해왔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은 주요 컴퓨터 제조업체 중 유일하게 터치스크린 노트북을 팔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맥북의 판매량 증가가 터치스크린 맥북 출범의 배경이 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블룸버그통신 분석에 따르면 2015년부터 맥북의 판매수익이 아이패드 판매수익을 앞질렀다. 맥북의 단점을 언급되던 배터리 수명과 과열 문제가 해결되면서 판매수익은 더욱 증가했다. 지난해 애플의 맥북 수익은 전년도에 비해 14% 증가한 401억 달러를 기록했다. 맥북의 판매 수익를 유지하기 위해 터치스크린 적용이라는 불가피한 선택을 했다는 것이다. 

시장의 반응은 나쁘지 않아 보인다. 애플 측은 이에 대해 공식 언급을 거부한 가운데 이날 애플 주가는 2.11% 상승한 133.49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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