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방역 담당 간부 1300명 원격 재교육...지역 의료격차 극복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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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원 기자
입력 2023-01-1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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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일 노동신문 "평양의대, 원격재교육체계 개발·운영방법 혁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일 조선소년단 제9차 대회 대표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2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에서 지난해 방역 담당자 1300여명이 원격 재교육을 수료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중앙과 지방 간 의료격차가 심각한 북한이 코로나19를 계기로 의료 시스템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노동신문은 이날 '방역 일군(간부)들을 위한 원격 재교육 체계가 갱신된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평양의학대학 원격교육학부는 방역 일군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되지 않고 필요한 학과목을 선정하여 강의를 받을 수 있게 원격재교육체계를 새로 개발한 데 이어 그 운영 방법을 부단히 혁신해왔다"고 밝혔다.
 
신문은 평양의대에서 "원격 재교육의 질을 보다 높여 방역 일군들에게 선진 방역 기술과 임상 경험을 한 가지라도 더 잘 습득시킬 수 있는 방도를 찾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북한은 지방병원 의사들 실력이 낮아 지방 주민은 큰 병에 걸리면 평양에 위치한 병원으로 호송돼야 한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2020년부터 지역 간 이동이 차단돼 의료수준이 낙후한 지방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11월 보도에서 "평양시, 함경북도, 함경남도, 남포시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방역 일군들을 위한 원격재교육사업을 매일 2시간 이상 진행하도록 하여 선진 방역 기술과 임상 경험들을 습득하게 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노동신문도 지난해 12월 "올해 보건 부문에서는 800여건의 앞선 진단, 치료 방법들을 지방의 도급 치료 예방 기관들에 도입하였다"며 "중앙과 지방의 의료봉사 수준 차이를 줄이는 사업에서 전진이 이룩되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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