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국 위성 추락 대응해 '경계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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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3-01-0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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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지구관측위성, 정오께 추락...예측 범위에 한반도 포함

  • 대기권 진입 시 마찰열로 연소 예상되나, 만일의 상황 대비

  • 재난안전문자 등으로 상황 공유...잔해물 발견 시 소방서에 신고

정부가 미국 지구관측위성 추락에 대응해 9일 오전 7시 경계경보를 발령했다. 추락 예상 시간은 이날 낮 12시 20분에서 오후 1시 20분 사이다. [사진=NASA]

미국 지구관측위성(ERBS)이 한반도 인근에 추락할 가능성이 있어, 정부가 우주위험대책본부를 소집하고 9일 오전 7시 경계경보를 발령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해당 위성 궤도를 분석한 결과 한반도 인근에 추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RBS는 지난 1984년 우주왕복선 챌린저호에 실려 발사된 위성으로, 2005년 은퇴했다.

과기정통부는 한국천문연구원이 ERBS 궤도를 분석한 결과 이날 오후 12시 20분에서 오후 1시 20분 사이에 추락할 가능성이 높으며, 추락 예측 범위에 한반도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추락 위성은 대기권 진입 시 마찰열에 의해 해체·연소돼 대부분 소실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부 잔해물이 넓은 범위에 걸쳐 낙하할 수 있기에 최종 추락 지역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이날 오전 7시 경계경보를 발령하고, 오태석 제1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우주위험대책본부를 소집해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한반도 통과 예측 시간 전 재난안전문자 등을 통해 국민께 알릴 예정이며, 추락이 예측되는 시간 동안에 외부활동 시 유의하고 방송 매체 등 뉴스를 주시하길 바란다"며 "낙하 잔해물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할 경우, 직접 접촉하지 말고 소방서(119)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미국 지구관측위성 추락 예상 궤도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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