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36시간 휴전' 선언에도…우크라 전선서 '포성'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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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3-01-0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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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대통령, 성탄절에 6일 정오부터 7일 자정까지 휴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6시간 휴전’을 선언했지만, 우크라이나 대부분 전선에서 포성이 이어졌다.
 
7일 외신에 따르면 키릴로 티모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차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주요 도시인 크라마토르스크를 로켓으로 두 차례 공격했다고 전했다.
 
티모셴코 차장은 러시아군의 공격 시점이 푸틴 대통령에 의해 일방적으로 선언된 휴전이 시작된 이날 정오 이후라고 주장한 뒤 "주택 등이 공격받았지만, 사상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를 향해 "그들은 암살자이고 테러리스트이며 피에 굶주린 사람들"이라고 비난했다.
 
또 다른 외신도 바흐무트 상황에 대해 "러시아군은 휴전 선언 이후에도 전혀 바흐무트 점령 시도를 누그러뜨리는 모습이 아니었다”며 “우크라이나 진영으로 대포와 박격포가 지속해서 굉음을 울리며 날아와 꽂혔다”고 전했다.
 
러시아가 설정한 휴전 기간 루한스크주 크레미나에서도 포성이 이어졌다. 우크라이나군은 끊이지 않는 러시아의 공격을 맞아 탱크 등으로 반격을 이어갔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휴전 시간 이후 최초 3시간 동안에만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진지를 14번 포격했다고 주장하며 "정교도 살인마들이 '메리 크리스마스' 인사를 보내왔다"고 비꼬았다.
 
러시아 정교회의 성탄절은 1월 7일이다. 푸틴 대통령이 휴전을 선언한 표면적인 이유도 성탄절이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정교회 성탄절을 맞아 6일 정오부터 7일 자정까지 36시간에 걸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 중인 자국 군인에게 휴전을 명령했다.
 
러시아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비록 시한부이기는 하지만 전면적인 휴전을 군에 명령한 것은 처음이었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휴전 발표는 위장술에 불과하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군은 휴전을 준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정권은 인구 밀집지역과 러시아군 진지에 대한 포격을 계속했다"며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은 대응 사격으로 제압했다"고 반박했다.
 

러시아의 공습을 받은 우크라이나 키이우 시내의 한 호텔.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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