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의원, 박성중 'SNU팩트체크센터 보수공격 수단' 발언에 "망상 정도껏"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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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 기자
입력 2023-01-0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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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일 논평 발표…전날 박 의원 주장 비판

조승래 의원[사진=조승래 의원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야당 간사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4일 여당 간사 박성중 의원(국민의힘)을 향해 "망상도 정도껏 하라"며 질타했다. 박 의원이 전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 대책회의에서 'SNU팩트체크센터'가 윤석열 정부·여당 관련 발언만 집중 검증했다는 점을 지적하자 이튿날 이를 비판한 것이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3일 네이버가 뒷돈을 주고 친민주당 성향의 언론사와 합심해 보수 진영을 공격하고 있다며 "윤 정부와 국민의힘을 가짜뉴스 선동자로 전락시켰다"고 주장했다. 검증을 진행한 정치 현안이 윤 정부와 보수 진영에 과도하게 집중됐고 네이버가 문재인 정부 기간 서울대·한국언론학회에 60억원을 기부했다는 이유에서다. SNU팩트체크센터는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가 운영하는 정보 서비스로, 언론사들이 검증한 공적 관심사를 국민에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전날 박 의원은 "국민의힘은 네이버·한국언론학회·SNU팩트체크센터가 결탁해 팩트체크(사실 검증)를 가장한 보수 진영 공격에 분명히 엄단 심판할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며 "반드시 국민의 이름으로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논평에서 "해당 발언이야말로 황당한 가짜 뉴스"라며 맞대응 했다. SNU팩트체크센터가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와 학계·언론계 전문가가 정치 성향과 관계 없이 운영하는 서비스라는 점을 들었다. 실제 SNU팩트체크센터 제1원칙은 '비당파성'이다. 뉴스의 주요 유통·소비처인 네이버가 이 서비스에 후원하는 것은 정당한 사회공헌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조 의원은 "박 의원은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이 팩트체크 대상에 자주 오르는 것이 불만인 듯하다"면서 "어제 박 의원의 발언이 바로 그 이유를 설명한다. 귀당 의원들께서 하루가 멀다 하고 이런 식의 질 낮은 가짜 뉴스를 퍼뜨리니 자연히 팩트체크 대상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이 한 말을 보도했다고 언론사를 공격하는 대통령, 자신들의 가짜 뉴스를 검증했다고 검증 기관과 서비스, 그 후원사까지 공격하는 여당. 그 대통령에 그 당이다. 도둑이 몽둥이를 든다는 말이 딱 맞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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