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방탄 국회' 지적에 발끈..."檢 소환조사 받는데 뭐가 방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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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김세은 수습기자
입력 2023-01-0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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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법 리스크 질의 계속되자, 당 대변인에 "미리 (질문) 조정 좀 해라" 날선 반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월 임시국회 개의에 반발하는 국민의힘을 겨냥해 "제가 소환조사를 받겠다고 하는데 뭐가 방탄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4일 오전 국회 최고위원 회의 직후 출입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방탄국회 프레임 해소 방안'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현재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1월 임시국회'를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이 대표와 노웅래 민주당 의원 등을 지키기 위한 '방탄 국회'라고 비판하고 있다.

그는 정확한 검찰 소환조사 출석 날짜를 묻는 질문에는 "그 질문은 "이미 여러 차례 했고, 기존에 답한 게 있어 그걸로 대신하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표했다.

이 대표는 사법 리스크 관련 질의가 이어지자 당 대변인을 향해 "앞으로 미리 (질문을) 조정을 좀 해서 공통의 관심사로 제안해 달라. 지엽적이고 부분적인 것 말고"라고 꼬집기도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박홍근 원내대표도 "우리가 임시회를 소집하자는 얘기를 먼저 하기도 전에 국민의힘이 방탄국회라고 먼저 얘기했다"라며 "자신들은 1월 국회가 방탄국회로 규정되길 원하는 것이다.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가감 없이 드러낸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국회가 나서서 위기에 능동 대처하자고 얘기해야 하는 게 정부·여당의 모습이지 않나. (야당과) 완전히 바뀌었다. 어떻게 하면 놀 궁리 쉴 궁리 하며 책임을 야당에 떠넘기고 있다"며 "차라리 솔직하게 얘기해라. 외국 나가고 싶다, 지역구 관리하고 싶다고. 그렇게 얘기하는 게 나을 거다"라고 비판의 수위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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