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민주당, 막연히 '방탄 국회' 하자는 것 맞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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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
입력 2023-01-0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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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웅래 불체포특권 처리 언급, 1월 임시국회 개의에 거듭 반대 표명

  • "방탄할 의사 없다면 '비회기' 만들어 일반인처럼 사법 절차 밟아야"

지난 2일 오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2023년 국민의힘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에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월 임시국회 개의 여부에 대해 "무조건 할 일이 있으니까 (국회를) 열어 놓자, 이것은 아니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임시국회 소집 요구를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사실상 '이재명 당대표 방탄용'임을 강조하며, 거듭 반대 입장을 밝힌 셈이다.

주 원내대표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할 것이 있다는 이유로 막연히 임시국회를 열어서 방탄 국회를 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임시국회는 정리된 안건이 있으면 열어서 하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임시회가 안 열리더라도 논의할 수가 있다"라며 "논의를 해서 성과가 있으면 언제부터 언제까지 열자고 하면 되는 것인데, 그렇지 않고 무조건 할 일이 있으니까 열어놓자 이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웅래 민주당 의원에 대해 불체포특권을 포기한다고 민주당이 여러 차례 얘기했지만, 사실상 불체포 특권을 행사해 영장이 기각된 것 아닌가"라며 "제대로 특권이 없는 상태에서 (구속영장) 절차가 처리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이 방탄할 의사가 없는 것이 맞다면 최소한 비회기를 만들어서라도 일반인과 똑같이 사법 처리 절차를 밟는 그런 순서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기간 연장 협의를 두고는 "다시 고민을 해봐야 되겠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오늘까지 국조특위에서 자체적으로 협의를 하도록 하고 있다"라며 "합의가 되면 합의된 대로 하면 될 테고 합의가 안 될 때 어떻게 할지는 고민을 해보겠다"고 했다.

이어 "3차 청문회 증인 문제라든지 그런 것을 둘러싸고 조금 의견이 정리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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